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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에 ‘절박한’ 인재임을 어필하세요
GS EPS(주) · 준법지원팀
약 4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어린이집 교사로 6개월 일한 뒤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이직을 준비 중인 20대 초반 여자 멘티입니다. 지금 사회복지, 안내데스크, 사무 보조 쪽에 관심이 생겨서 이 세 군데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ImageFlow


헌데, 저는 어린이집 자기소개서만 써 봐서 다른 직종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는 자신의 경험을 넣어서 써야 한다고 조언했는데,  이렇다 쓸만한 경험이 없고요. 서류를 넣어봤는데도 자꾸 떨어지네요. 어떻게 쓰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정말 경험만이 답인 걸까요?


어서 취업해야 하는 데 걱정이 앞섭니다. 멘토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답변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전찬호 멘토의 답변

회사가 중고신입을 채용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

안녕하세요. 멘티님! 우선, 고민을 공유해줘서 감사합니다. 멘티님 고민에 대한 제 의견을 3가지 주제로 나눠서 말하고자 합니다. 


©️phloxii


첫 번째, 결론부터 말하자면 경험은 중요합니다. 지독한 취업난이 지속되는 현재, 회사가 신입을 바라보는 인재상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엔 ‘이왕이면 젊은 친구를 쓰자’는 생각에 남성은 30살, 여성은 27살을 기점으로 서류통과조차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중소기업에서 과장까지 했던 분이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도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성 기준 나이가 32, 33세인 중고 신인들을 뽑는 이유는 뭘까요? 현직자분들은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고, 이왕이면 그 부서 업무에 특화된 인재를 활용하고 싶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물론 중고신입을 뽑겠다고 나이가 많은 신입만 뽑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20대 초, 중, 후반 30대 초, 중반까지 그 나이를 막론하고 부서 관련 경험을 많이 보유한 사람을 뽑으려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스펙 만들기에 골몰하는 20, 30대. 가장 중요한 스펙은 이제 토익/토스/학벌 그리고 학점이 아닙니다. (물론 이것들도 어느 정도는 중요합니다) 자신이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분야에서의 경험이 오늘날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rawpixel



직무 경험 없이 취업하는 법?

하지만 경험이 없다고 취업이 아예 불가능할까요? 사례를 들어가며 두 번째 주제를 이야기하겠습니다. 경험 없이도 취업 기회를 거머쥐거나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방법도 존재합니다.


우선, 자신이 그 분야를 전공했다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해당 분야의 아르바이트, 인턴 등의 경험을 가진 사람보다는 조금 불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분야의 용어에는 익숙하겠지만 회사에서 요구하는 업무 처리 영역은 경험자보다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취업을 늦게 했습니다. 거의 나이 30을 채우고 취업을 했고 심지어 봉사활동/재능 기부활동/모의재판 경연 및 수험생활을 제외하면 사회생활 경험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 흔한 편의점 알바도 해본 적 없었어요. 중, 고등학생 과외만을 해봤을 뿐이었습니다.


©️jcomp


하지만 재능 기부활동과 모의재판 경연 등을 희망 직무 관련 경험으로 풀어냈습니다. 최종면접에서의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많은 면접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원한 부서 특성상 채용 인원이 극히 적었고, 경력자들과 최종면접에서 경쟁해야 했거든요. 


그리고 현재는 제가 원했던 부서에 일천한 직무 경험으로 입사해서 현재 재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사회 경험이 많지 않았던 학교 후배들도 다들 법무팀 혹은 로펌에 입사해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절대로 안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절박한’ 인재를 원한다

이제 세 번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멘티님의 현재 상황을 보면 회사에서 멘티님을 채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멘티님이 처한 상황을 명확하게 알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그 회사에 충성할 절박한 사람을 뽑으려 합니다. 


특히 나이가 20대 후반~30대 초반에 접어든 구직자들은 이 회사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충성을 어필합니다. 이에 반해 멘티님은 상당히 어립니다. 물론 어린 나이가 사회적 강점이 될 수도 있지만, 너무 어린 게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사람은 우리 회사에 오래 안 다니겠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억울하겠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Ryan Wallace


심지어 어린이집 교사 경험이 있어서, ‘이미 젊은 나이에 이직했으니 2번, 3번 이직을 못 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집 교사 경험은 이력서에 취사선택해서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교사 경력이 다음 커리어에 도움 된다면 스토리텔링 해서 활용해야겠지만 크게 관련이 없다면 차라리 이력서에 작성을 안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제 이야기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멘티님은 아직 너무 어려서 서류 통과가 어려운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된다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이력서를 계속 작성하면서 희망하는 직무에 맞는 아르바이트, 재능기부 등의 사회 경험을 갖춰나가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멘티님이 지원하고자 하는 곳이 지원자는 많은데 TO는 1명인 그런 곳은 아닌지, 혹은 특정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알아보고 스펙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고 이를 꼭 쟁취하기를 기원합니다. 


전찬호 멘토
GS EPS(주) · 준법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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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짧고 하고픈 것은 많은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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