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대학에서 보건학을 전공하고 대학병원에 지원 중인 취준생 멘티입니다. 제약회사나 식품 분야 사기업에도 원서를 넣고 있지만, 항상 대학병원이 1순위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식품 공공기관 인턴과 제약회사 사무보조 등의 경험을 했어요. 하지만 지원 직무와 큰 연관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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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소서를 열심히 쓰고 있다 보니 입사 후 포부와 병원 분석을 어떻게 작성해야 좋을지 많이 고민이 되네요. 멘토님께선 어떤 식으로 이 문항들을 풀어나가셨는지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의료계는 더더욱 질문할 현직자분이 많지 않은데, 잇다에 멘토님이 계셔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바쁘실 텐데 답변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멘티님을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취준생들이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이 바로 자소서인데요. 저 역시도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의 경험을 살려 멘티님께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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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을 추구하는 대학병원, 어떤 역할을 할지 구체적으로 그리세요
먼저 입사 후 포부를 작성할 때는, 병원에서 사무직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구체화해야 설득력이 느껴지고 읽을 맛이 생깁니다.

저 같은 경우 병원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에 중점을 두고, 이를 강화할 수 있게 개선하겠다는 내용으로 작성했어요. 추상적으로 어떤 직원이 되겠다는 뻔한 내용 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영역에서 어떻게 기여하겠다는 계획이 그림으로 그려져야 합니다. 지원하는 직무와 본인의 희망 업무를 적절히 조화해서 작성한다면 무난할 것 같아요.

다음으로 병원 분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인성 중심의 면접을 봤기 때문에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보편적인 경향이 있으니 상식선에서 정보를 드릴게요.

현재 시점에선 해당 대학병원이 의료계에서 어떤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 수익과 병상 수 같은 구체적인 규모와 데이터를 사용해 현황을 분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병원의 특화된 진료 분야나, 확장하고 있는 센터가 있는지를 검색해보고 정리하시면 충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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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병원은 기업과 달라서 공공정책과 의료환경의 틀 안에서 움직입니다. 그래서 현재 의료 정책의 환경에서 병원이 어떤 방향성을 강조하는지 읽어낸다면 가장 최선의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익 추구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 아니니까, 병원은 공공성을 추구하는 정책 속에서 운영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혹시 이게 버거우시다면 병원 홈페이지를 샅샅이 훑으면서 어떤 부분을 자랑하고 있는지 꼼꼼히 정리해보세요.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멘티님이 지금까지 하셨던 경험은 병원 업무와 큰 연관성이 없어 보여 직접 언급하시는 건 지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제약과 병원은 대충 봤을 때는 유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별개의 영역이니 참고하세요.

제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혹시 도움이 더 필요하시다면 다시 질문해 주시면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더운 여름, 마음에 쏙 드는 자소서를 완성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