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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디자인 이직, 업무 연관성 높은 포트폴리오가 핵심입니다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 · 디자인 스튜디오 & 공방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편집 / 광고 디자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 멘티입니다.


대학교 7학기에 만들어 둔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취준 경험을 쌓으려고 시험 삼아 여러 회사에 넣었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차지는 않았지만, 현재 재직 중인 제품회사 디자인 부서의 연락을 받아 입사했습니다. 물론 일 하면서 편집과 광고를 함께 다뤄 배운 게 많았지만,  저는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 이직을 꿈꾸고 있습니다. 


ⓒAfrica Studio


현재 중견급 기억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준비하면서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주로 필요한 스펙에 대한 것인데요. 토익이나 토플이 중요한지, 전 회사의 업무로 만든 포트폴리오가 어필이 될지, 디자인 부서에서 가장 원하는 스펙은 무엇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붙여, 제가 지금 2년 차인데, 회사에선 3년 차 디자이너를 가장 선호한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2년 차에 이직하면 손해 보는 걸까요? 소문이 아닌, 현직에서 직접 겪으신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멘토님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제다은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을 만나서 정말 기쁩니다. 현직에서 일하다 보면 이직에 대한 고민을 누구나 한 번쯤 하게 되는데요. 제가 아는 선에서 솔직하게 답변해 드릴게요.


ⓒunsplash



영어 점수보다 무조건 포트폴리오에 집중하세요
먼저 어학 점수와 포트폴리오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회사마다 영어 능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요. 다른 나라와 협업을 하거나 업무에 영어가 필요한 회사라면 당연히 영어 점수를 갖추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거든요. 따라서 회사 특성에 따라 판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포트폴리오가 탄탄하다면 영어 점수가 없더라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직무에서 영어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는 것이기 때문에 디자인 능력을 증명해주는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해요.


포트폴리오에는 회사 업무와 연관이 있으면서 질 높은 작업물을 넣어야 합니다. 따라서 해당 작업물을 만들었던 시기가 이전 회사이든, 대학교 시절이든 상관없이 지원하는 회사와 관련성이 높은 작품을 포트폴리오 앞쪽에 배치하는 것이 좋아요. 물론 그다음에는 작품의 수준을 잘 판단해봐야겠죠.


본인이 회사 운영자라고 가정하고 어떤 사람을 뽑고 싶을지 잘 생각해보세요. 포트폴리오나 자소서를 만들 때, 어떤 작품과 말을 넣어야 할지 어느 정도 판단에 도움이 될 겁니다.


ⓒAndrey Popov



업무 연관성 높은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럼 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직을 준비하면서 많이 불안하니까 ‘특정 스펙을 쌓아야 도움이 된다’는 말에 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어떤 스펙을 딱 지칭하며 이것만 쌓으면 취업이 잘 된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생각해요.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당연하게도, 회사 업무와 밀접한 경험이 있거나 능력이 있는 사람, 회사에 관심이 많고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스펙 한두 개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광고 디자인 회사에선 광고와 관련된 아이디어가 풍부하거나, 좋은 광고 디자인 경험을 많이 쌓은 지원자를 선호합니다. 회사는 그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잘 이끌어갈 사람을 원하니까 그에 걸맞은 능력과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뽑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따라서 수치적인 스펙 등에 연연하지 마시고 지원 회사가 요구하는 업무와 본인이 쌓아온 경험이 연결되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해요.


ⓒunsplash


연차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어요
마지막으로 이직할 때 경력을 쌓은 연차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학교 2학년과 3학년의 실력 차이는 얼마나 될까요? 3학년이 조금 나을 수는 있겠지만, 큰 차이는 없을 거예요.


경력 이직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는 약간의 경력이 있어서 많은 것을 가르치지 않고도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으면서도 연봉이 크게 높지 않아 채용에 부담이 없는 경력 2~3년 차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채용할 때 신입을 뽑아 새로 처음부터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바로 일 처리가 가능한 2~3년 차 정도의 대리급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준비된 자만이 이직 타이밍을 현명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멘티님께선 경력이나 포트폴리오가 어느 정도 있으시니, 항상 준비된 자세를 갖추시고 기회가 생겼을 때 꼭 잡으시기 바랍니다.


제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궁금한 것이 더 생기시면 다시 질문해 주세요. 저를 믿고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다은 멘토
브랜드 디자인 스튜디오 · 디자인 스튜디오 & 공방
디자인/예술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시각디자이너 입니다.
유아용품 벤처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 2년,
필리핀의 한인기업으로 해외취업 1년,
브랜드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2년 근무 후
브랜드 디자인 프리랜서로 5년간 활동하였습니다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공방 겸 디자인스튜디오를 창업하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맡아왔던 업무는 굉장히 여러가지 입니다.
1. 작은기업, 자영업자를 위한 기업 시각홍보물 디자인
2. 브랜드 디자인 및 자사 포트폴리오 관리
3. 브랜드 디자인 강의
저는 사람들이 말하는 잘나가는 디자이너는 아닙니다. 서울권대학, 대기업, 유명에이전시 출신도 아닙니다. 하지만 스스로 그러한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적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성공이라 부르는 그 길은 저에게 맞지 않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범한 지방 4년제 대학을 나왔으며 평범한 중소기업, 디자인에이전시에서 5년간 근무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기에 행복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고있습니다.
저는 국내 상위층, 소수가 겪는 삶이 아닌 중하층의 다수가 겪는 삶을 걷고있습니다. 공기업, 대기업에 관한 멘토링은 이미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왜 중소기업에서 일을 잘하며 행복하게 살수있도록 조언을 얻는 멘토링은 없을까요? 우리 모두가 일류대학,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일반적인 디자인 에이전시나 작은 스튜디오, 중소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를 목표로 취업준비를 하고 계신 분. 또는 시각디자인을 독학하여야하는 상황에 놓이신 비전공자분들에게 더욱 현실적인 이야기와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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