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이제 대학교 3학년이 되는 멘티입니다.
요즘 앞으로 하고 싶은 직무들에 대해 찾아보다가 영업과 영업관리 직무를 알게 되었고 해외영업도 같이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해외영업이 아예 해외에서 근무하는 업무라고만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해외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인터넷을 찾아보면 영업은 여자를 잘 안 뽑는다, 여자가 하기 어렵다 등등 부정적인 의견도 많은 것 같습니다. 현직자가 보시기에 여자인 제가 이 분야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별이 문제가 안 된다면 어떤 부분을 준비해나가면 좋을까요? 영업과 관련한 스펙을 쌓고 싶은데, 마땅한 학회나 대외활동 등이 보이지 않네요.
지금까지 국악동아리 악장 활동과 마케팅 관련 대외활동을 하나 했고, 토익은 920점이며 이번에 컴퓨터 활용능력 1급 따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토익, 토스, 오픽 등은 유효기간이 있어 시간을 두고 따려고 합니다.
멘토님의 답변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영업 관련 직무 취직을 꿈꾸고 계시는군요.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건, 모든 것은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안 된다고, 어렵다고 해서 불가능한 것이 아니에요. 미리 좌절하거나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여성이 영업직에 불리하다?!
저는 한국 내에서 전 세계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영업을 했었고, 현재는 해외에서 해당 국가 영업을 하고 있어요. 이 직군에 여성을 선호하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여자라서 제가 직접 겪은 큰 불편함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외국어에 더 뛰어난 경우가 많아서 해외영업처럼 외국어가 중요한 요건인 포지션에는 여성을 선호할 이유가 더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국내 영업에서 산업군에 따라 있을 수도 있는 잦은 회식이나 접대 문화 (골프나 술), 군대식 또는 권위적 고객 관계 등이 해외영업에는 극히 드뭅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업무 이외의 것들로 타격을 받지 않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그대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해외영업직으로 근무할 때에도 저희 팀에는 여성이 더 많았고, 현재도 영업사원 중 여성 비율이 훨씬 더 높습니다. ICT (정보통신) 업계에 있어서 전반적으로는 남성 비율이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물론 남녀 성비는 업계와 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긍정적인 부분을 먼저 보라는 거에요. 그리고 그 부분에 타겟을 잡아 추진하세요.
해외영업의 특성과 종류를 이해하고 준비하세요
해외영업은 특성상 해외와의 시차 등으로 업무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좀 더 길 수 있고, 해외 출장이 잦아서 워라밸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견디지 못하거나, 아니면 회사에서 여성을 기피할 수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 (꼭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요.) 하지만, 본인에게 이런 것들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면 해당 사항이 없겠지요?
그리고 회사의 특성과 규모에 따라 해외영업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실제 해외 고객과 매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출장을 자주 가서 그들과 만나서 계약을 성사시키는 역할일 수도 있고, 국내에서 프리세일즈나 세일즈 오퍼레이션을 지원할 수도 있고 다양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것, 할 수 있는 것, 기대하는 것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성별에 관계 없이 한 명의 인재로서 왜 본인이 해외영업직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어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습니다.
해외영업 자질 관련해서는 아래 글 및 제 블로그에 도움이 될만한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잇다 내에도 제 글 포함 해외영업 관련 좋은 글들이 많이 있으니, 차근히 모두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멘티님의 건승을 진심으로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