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입사 2년 차 디자이너 멘티입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 아쉬운 점이 많아 더 크고 좋은 회사로 이직하고 싶습니다. 직무도 패키지 디자인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문제는 재직 중인 회사가 야근 및 주말 출근이 잦아서 포트폴리오 준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퇴사 후 이직 준비도 생각해봤지만 준비가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몰라 금전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1년 동안 작은 회사라도 다니면서 이직 준비를 할까 합니다.
제가 작은 회사로 옮기고 나서 이직 준비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요? 작은 회사에선 시각 디자인 업무를 맡을 것 같은데 패키지 디자인 직무로 이직하는데 마이너스 요인이 되진 않을까요? 멘토님의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패키지 디자이너로 경력 이직을 꿈꾸는데 현재 회사에 다니면서 준비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씀이시죠?
1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작은 회사를 1년간 다니면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계획은 멘티님한테 손해일 것 같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닌데, 멘티님의 노동력과 시간이 아까운 것 같아요.
일단 야근이 잦더라도 매일 한두 시간씩 포트폴리오 제작에 힘써보면 어떨까요? 힘들더라도 1년을 버리는 것보다 틈새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직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한 회사에서 오래 다닌 인재를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직에도 큰 그림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면 퇴사 통보를 미리 하고 그때부터 패키지 회사에 지원서를 넣어보세요. 그럼 퇴사 시점과 면접 일정이 얼추 비슷할 거예요. 2년이라는 길지 않은 경력으로 동종업계가 아닌 분야로 이직하려면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의 이직이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잦은 이직보단 한 곳에서 경력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이직에 성공하시면 그곳에서 경력을 오래 쌓은 뒤, 다음 이직은 대기업 인하우스 패키지 디자인팀을 노려보세요. 1, 2년이 아닌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이직 플랜을 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