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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퍼블리셔가 되고 싶다면 포트폴리오부터 준비하세요
한국신용데이터(KCD) · 캐시노트(Backend Engineer)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다른 일을 하다가 IT분야, 그 중에서도 웹 퍼블리셔로 일하고 싶은 멘티입니다. 현재 저는 학원에서 9개월째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입으로 이력서를 넣어봐도 연락 오는 곳이 한 군데도 없어서 걱정입니다.


©️rawpixel


서른 살이라는 나이 때문인지, 경험이 없어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학교가 아닌 학원에서 배운 것이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안 되는지를 모르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이종진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이력서를 넣어도 연락이 오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시군요. 


웹 퍼블리셔가 되는 지름길, 좋은 포트폴리오

멘티님이 꿈꾸는 웹 퍼블리셔는 시각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직업이다 보니 포트폴리오가 중요합니다. 멘티님의 포트폴리오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우나 연락이 오지 않는 이유는 나이나 경험보단 포트폴리오가 아니었을까요? 


IT업계의 장점은 나이, 성별, 학력보다도 실력을 중하게 여긴다는 점입니다. 학원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포트폴리오가 좋다면 분명 멘티님을 만나보고 싶어 할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학원에 다니는 분들보다 독학으로 배운 분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문제 해결 경험’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직 실무를 하지 않은 신입에게 문제 해결 능력이란 표현보단 경험이 옳은 표현인 것 같아 ‘문제 해결 경험’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학원에서는 같은 커리큘럼으로 많은 학생을 가르칩니다. 그만큼 수강생의 포트폴리오 역시 비슷할 확률이 높습니다. 개성이 약한 포트폴리오는 눈에 띄지 않겠죠?


독학의 장점과 학원의 장점을 합쳐보세요

실무를 하면 포트폴리오보다 훨씬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맡게 됩니다.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지니 새로운 에러 역시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이때 웹 퍼블리셔는 포트폴리오에선 적용해보지 않았던 기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unsplash


기업은 이러한 환경에서 지원자가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는지를 볼 것입니다. 특히 신입이라면 더욱 중요하겠죠. 그럼 독학을 한 사람과 학원에 다닌 사람이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들고 왔을 때, 둘 중 누가 문제 해결 경험이 더 많다고 생각할까요? 문제 해결 능력은 차치하더라도 문제 해결 경험은 분명 독학한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의 포트폴리오를 많이 보세요. 기술 공부도 더 하시고요. html과 css 정도로 자신의 값어치를 어필하기는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백엔드 개발자로 지원했지만,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둘 다 경험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 점을 많이 어필했고요. 근데 현업에 와보니 대부분의 개발자가 두 가지 모두 할 줄 아시더라고요.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현업에 와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구글에 프론트엔드 개발자 포트폴리오, 웹 퍼블리셔 포트폴리오 등을 검색하면 많은 포트폴리오가 나옵니다. 그분들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하여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만들기를 추천합니다.


©️yanalya


공채 외에 수시 채용도 노려보세요

다만 너무 조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발자 직종은 공채로 뽑기도 하지만 기업 대부분이 수시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이력서를 넣을 수 있기에 기회는 많습니다. 


심지어 채용 공고가 없더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메일로 기업 문을 두드려보세요. 포트폴리오가 좋으면 연락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포트폴리오를 다시 준비해보세요. 지금까지 만든 이력서나 포트폴리오가 아깝단 생각을 버리시고 우수한 레퍼런스를 참고하여 새롭게 만들어보세요. 건투를 빕니다.



*백엔드: 눈에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의 뒷부분에 해당하는 서버, 기능 등의 영역을 뜻한다. 

*프론트엔드: 사용자의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브라우져 화면을 뜻한다.

이종진 멘토
한국신용데이터(KCD) · 캐시노트(Backend Engineer)
IT개발/데이터
가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재학 중에 코딩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호기심 많고 기계를 다루거나 만드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코딩을 처음 보고, 별것 아닌 계산기를 만드는 것이 제 눈에는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해 온 기계들이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이 '웹 개발자가 되어야겠다!'와 같은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시간을 좋아했고, 제가 만든 알고리즘에 값을 넣으면 예상한 정답이 튀어나올 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알고리즘 문제만 풀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때 이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동아리였고, 동아리에서 배운 것이 웹 개발이었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노력 끝에 취업에 성공하였고 좋은 서비스를 운영하는 팀에 들어와서 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멘티님의 경험을 들려주세요! 언제든지 제 경험을 토대로 힘이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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