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vier-bentes

안녕하세요, 멘토님. 지난달 현직자 직무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님을 알게 된 멘티입니다. 저는 상반기에 면세점 영업 관리 직무에 지원하여 면접까지 봤지만 아쉽게도 불합격했습니다. 다시 하반기를 준비하려는데 공채 기간 전까지 무엇을 보완하면 좋을지 걱정입니다.

면접 준비를 하다 보니 해당 직무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하반기 채용을 위해 통계 관련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유통관리사 등 유통 분야에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아르바이트로 현장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멘티님. 두 번째 만남이군요. 질문은 항상 확인하고 있으니 궁금한 게 있으시면 주저 말고 언제든 물어보세요.

제가 멘티님의 정확한 경험이나 준비 과정을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소개된 프로필을 기반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우선 멘티님은 어문 계열을 전공하고 있고 어학연수 경험도 있으니 일정 수준의 어학 점수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요? 멘티님의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chuttersnap

현장을 아는 건 분명한 강점

자격증 같은 경우엔 ‘*보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보세사는 1년에 한 번 시험을 보는 데다가 이미 접수 기간이 지난 상황입니다. 언급하신 유통관리사 자격증 같은 경우엔 유통에 대한 관심을 어필할 수 있어 좋지만, 해당 자격증을 보유하는 사람이 많고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보니 크게 차별성이 있지는 않습니다.

면세점 관련 아르바이트나 인턴, 계약직 등 일할 기회가 있다면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무 경험은 자소서 작성 및 면접 준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데이터 분석능력은 꼭 면세점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직무에서 도움이 되기에 기회가 있다면 배우는 걸 추천합니다. 

정리하자면, 제가 보기엔 실무경험 > 데이터 분석 > 자격증 순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순위를 두고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중 일부 병행이 가능하다면 병행도 좋고요.

©️daniele

공채만 답 아니다! 채용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라

마지막으로 공채 외에 수시 채용도 잘 찾아볼 것을 추천해 드려요. 얼마 전 관세청에서 시내면세점 신규 허가 공고를 발표했거든요. 신규 면세점이 생기면 그만큼 인력이 많이 필요하니 분명 채용도 늘어날 거예요. 틈틈이 채용 상황을 체크해보세요.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물어보시고 자소서 첨삭이 필요하면 또 연락해주세요. 건투를 빕니다.

*보세사: 보세사란 일반직 공무원으로서 5년 이상 관세 행정에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 또는 한국관세물류협회에서 시행하는 **보세 화물의 관리업무에 관한 전형 시험에 합격한 사람

**보세: 과세제도의 특전으로써 행해지는 과세의 유보. 사실상 외국화물의 수입면허 미필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