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위해 인턴에 도전하세요

안녕하세요, 멘티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변에서 품질경영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물론 자격증이니 품질 직무에 지원할 때, 하나의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면접관조차도 품질경영기사 자격증이 없고 지식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경쟁력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면접관으로 들어간 차장님과도 품질경영기사를 가진 지원자 어떠냐고 하니, 그냥 공부만 열심히 했지 우리가 필요한 업무 센스나 역량은 잘 안 보였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rawpixel.com

면접의 베이스, 인성 검증

기본적으로 채용이라는 절차는 먼저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이 자신과 일할 사람을 뽑는 과정입니다. 

직무가 중요해진 시기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성 면접, 즉, 조직 적합성을 먼저 생각합니다. 봉사활동 단체 이사를 역임하셨다고 되어있는데, 봉사단체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일을 한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조직 구성원들에게 어떤 사람이었나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면접이나 자소서에 나타내는 게 중요하겠네요.

참고로 어떤 활동이었는지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하고, 얼마나 꾸준히 했느냐가 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듯합니다. 

현직을 경험하고,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턴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직무와 조직 적합(적응) 역량을 기르기 위해 저는 인턴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영어는 아마 취업 시즌 전에 토스나 오픽 무난하게 받아놓으면 될 것 같고요. 토익은 굳이 하신다면 딱 800 목표로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도 790이었는데 대한항공 같은 곳은 진짜 열심히 자소서 썼는데 떨어졌길래 나중에 입사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토익 800으로 끊었다고 하더라고요.

©️jose alejandro cuffia 

인턴은 하반기 공채 직전 하는 게 가장 좋을 듯합니다. 채용 전환형 인턴이면 더욱더 좋고요. 인턴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본인이 하고 싶은 직무나 업종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고 분위기도 어느 정도 파악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입학하고 취업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조선업이 호황기였기 때문에 저 역시도 조선업을 목표로 달려왔었고 실제로 인턴도 조선소에서 했었습니다. 하지만 안에 들어가서 보니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현실에 실망하여 하반기 공채 때는 아예 업종을 바꿔서 자동차 업계로 들어왔습니다.  

이런 이유도 있고, 공채 때도 꽤 유용한 자소서 소스와 면접 소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꼭 대기업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로 들어온 직원도 중견기업에서 인턴을 하고 들어온 케이스가 간간이 있었거든요.

답변이 됐을까요? 멘티님의 앞날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