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먼저, 바쁘신데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년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하는 멘티입니다. 

현재는 여러 매체를 통해 구매 직무에 대해 접하고 있는데요, 구매 직무라는 게 타 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잦고, 분석력과 꼼꼼함을 요구하는 직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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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엔지니어를 지원한다면 각종 전공 프로젝트나 전공 교육 프로그램 등을 어필할 수 있지만, 구매 직무를 지원할 때에는 어떤 점을 경험해야 하고 또 어필하면 좋을지 감이 안 잡힙니다.

혹시 자소서에 도움이 될 만한 공모전이나 경험, 아르바이트, 인턴 등이 있을까요? 또, 이번 방학 때 Opic IH를 목표로 세워두고 있는데, 자격증을 딴 이후에도 내년 취준 때까지 스피킹 연습을 계속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질문이 광범위해 죄송합니다. 멘토님의 소중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직무에 필요한 경험을 고민하는 게 취업 준비의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발을 떼기 전에 우선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겠죠? 

ⒸCaio Resende

대부분의 지원자는 보통 회사의 인재상이나, 혹은 지원하고자 하는 업계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저는 '직무'에 대한 목표 설정을 분명히 하고, 그다음 단계를 시작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직무를 알면 자연스럽게 이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혹은 도움이 될만한 역량이 어떤 건지 파악할 수 있고, 또  그러한 역량을 기르는 경험, 혹은 관련 경험을 떠올릴 수가 있을 테니까요.

직무 이해가 자격증만큼 중요합니다

저의 경험을 예로 들면, 전 구매직무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대외활동이나 자격증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구매직무에 대한 공부를 했고, 제가 대학 생활 동안 했던 경험들을 가져와서  어떤 점이 구매직무에 도움이 될지, 관련이 있는지 자소서와 면접에서 이야기했습니다.

구매직무에 대해 직접적인 경험은 관련 인턴을 해보지 않는 이상 체득하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회사에서도 그 정도 수준의 경험을 원하지 않죠. 회사에서 자소서나 면접때  '관련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는 건 실제로 구매 직무를 경험했는지를 물어보는 게 아니라 결국 구매 직무가 무슨 일인지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회사에서 관련 경험을 묻는 건, 지원자의 직무 지식을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isaac smith

참고로 어학은 뛰어난 성적을 가질 수 있다면 분명히 좋은 경쟁력이겠지만, 회사에서 원하는 기준 이상만 된다면 업무를 하는 데에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그 기준을 넘기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하철에서 쓰다 보니 두서없이 쓴 거 같은데, 결국 중요한 건 일단 직무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아마 멘티님도 직무를 결정한 이후에 어느 정도 공부를 하셨을 텐데, 지금까지 공부하신 내용이라든지, 직무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게 있으면 아시는 대로 적으셔서 다시 질문 주세요. 

혹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게 있다면 추가 설명과 함께 답변드릴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