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군 제대 이후 단 한 번의 휴식 없이 달려오다 보니 벌써 한 학기를 남겨두었네요. 본격적인 하반기 준비에 앞서서 이번 학기에는 대기업 및 중견, 외국계 기업 인턴에 도전해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대기업은 3곳 중 2곳에 서류와 인·적성을 합격하여 면접을 봤으나 모두 탈락했고, 중견 및 외국계 기업은 모조리 서류 탈락했습니다.
나름 여태까지 해온 경험을 잘 살려보고 스펙다운 스펙도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연달아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니 무력감마저 듭니다. 혹 인턴 경험이 없다면 취업이 힘들까요?
물론 제가 인사담당자라도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인턴마저 '금턴'이라고 불리는 시대에서 경력 없이 제가 해온 경험을 어필하는 것만으로도 면접관들이 관심을 가져줄지 의문입니다. 멘토님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김지혜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인턴부터 탈락하니 취업이 더 힘들 거라는 그 불안감 저도 알 것 같아요. 하지만 탈락했다고 꼭 틀린 게 아니란 건 알고 계시죠? 무엇이 됐든 동력을 잃지 않는 꿋꿋함이 중요합니다.
기업은 리스크도 줄여야 하고 검증에 걸리는 비용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사실 같은 조건이라면 유경험자를 선호하는 게 인지상정이겠죠.
인턴 경험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그럼 인턴 경험이 없는 사람은 취업에 포기해야 할까요? 이렇게 생각해 볼게요. 회사는 왜 ‘인턴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선 채용하려고 할까요?
제 생각에는 일단 ‘다른 회사에서 검증한 지원자’라는 신뢰가 있고, 회사 조직은 어떤 곳인지 지원자가 알고 있다는 믿음이 있고, 지원자의 인턴 경력 자체가 일종의 후광효과로 비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유는 면접관 성향이나 지원자의 개성이 더해지면 더 많을 수도 있겠죠.
인턴 경험이 없을 때의 취업 전략은?
그렇다면 인턴 경험이 없는 지원자는 어떤 태도로 자소서나 면접에 임해야 할까요? 쉽게 접근해 보면 인턴만큼 준비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요?
다른 회사의 정식 채용 과정은 거치지 않았지만 내가 했던 다른 경험에서 이런 사람이라는 평을 받은 적이 많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을 통해 회사에 관해 정말 많이 알아봤고 나랑 이런 점이 잘 맞을 거라 확신이 들어 지원했다.
지원한 직무와 회사의 특징을 조합해 나만의 아이디어와 분석을 준비
결국 면접관이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지원자의 준비 태도가 취업에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턴 경험이 없는 만큼 더 많은 준비를 할 필요가 있지요.
입사하면 정말 준비 없는 실전이에요, 지금 겪는 탈락은 언젠가는 꼭 도움이 될 거예요. 포기하지 마시고 될 때까지 조금씩 더 나은 모습을 성장하시길 바랄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