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멘티입니다. 저는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 걱정입니다. 

또, 저는 마케팅 동아리에 활동하면서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익혔지만, 감각적인 디자인이나, 슬라이드를 구성하는 능력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PPT 만드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질문을 정리하자면,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범위를 조금 좁혀서 질문해 주시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좀 더 명확히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케터란 정말 다양한 분야에 통용되는 말이죠? 식당에서 홍보해도 마케터, 광고를 만들어도 마케터, 전략을 수립해도 마케터, 영업해도 마케터니까요. 어떤 아르바이트가 좋은지 찾기 전에 어떠한 분야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해요. 

사실 마케팅 원론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에, 마케팅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너무 빠르게 진로를 결정하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고민하는 게 좋다고 생각되네요.

특정 산업 그 자체를 규정하고 커리어를 만드는 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산업을 보기보다는 하고 싶은 마케팅의 업을 먼저 정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일단은 광고대행사와 일반 기업 중 어느 쪽으로 진로를 정할지 선택하세요.  

일반 기업의 경우는 마케팅 직군이 90% 영업에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정의를 책상에서 하는 기획 업무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왜 마케팅을 하는 것인지를 새롭게 정의를 하여 기업 입사를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 것 같아요. 일단 회사를 들어가야 마케팅을 할 기회를 얻으니까요. 

산업을 고려한 커리어라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선택하기가 어렵죠? 그 산업에서 지원자를 뽑는다는 100% 확신도 없는 상태고요. 그래서 산업이 아닌 지원자, 바로 나의 가치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령 마케팅을 공부하기 위해 공모전, 대외활동을 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축제 때 리어카에서 아메리카노를 팔았으며, 잘 팔기 위해 마케팅을 시도해 봤다는 지원자가 더욱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해요. 

스토리는 정말 다양하므로 획일적인 공모전, 대외활동은 정말 1% 희귀한 것이 아니라면 큰 어필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고객 관점입니다. 취업하기 위해서 나의 고객을 면접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면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마케팅 직무에 대해 커리어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업과 직무에 따라 필요한 PT 기술은 달라요. 그래서 딱 규정할 수 있는 기업에서 필요한 PT 기술은 없다고 봐요. 대신, 보고서를 만드는 구성과 기획력, insight, 소위 말하는 발표력은 어디에서나 필요합니다.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것도 좋지만, 피드백을 통해 발전하는 PT를 꾸밀 수 있도록 노력해 보세요. 

다음에 또 고민이 있으면 질문 주세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