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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취업 준비,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계량측정협회 · 경영기획부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올해 3학년이 되었습니다. 아직 휴학은 한 번도 안 했고요. 3학년이 돼서 그런가 뭔가 본격적으로 취준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선배 중에 친한 사람도 없어서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고요.
 
좀 더 방향을 잡고 준비하고 싶어요. 원래 스포츠 쪽을 준비하던 터라 스포츠 쪽으로 대외활동을 하긴 했는데, 이제는 큰 의미가 없고,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대기업도 노리고 싶지만, 미래가 불안정한 것 같아서 최근 공기업 쪽으로 눈을 돌린 상태입니다. 사실 스포츠 쪽을 포기하려고 생각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직무도, 산업도 정하지 않았습니다.
 
Ⓒjoshua niedermayer

공기업을 준비할 때 이런 부분을 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정말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준비해야 하니 조바심도 나고, 걱정도 되고, 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 전공은 경영이고 학점은 4점 초반입니다. 컴퓨터 활용능력과 사회조사분석사는 이번 여름방학까지 따려고 계획 중이고요. 토익도 얼른 해야 하는 데 지금은 700 초반입니다. 어떻게든 이번 방학까지 850 이상 만들고 싶은데 솔직히 이번 학기에 학점도 많이 듣고 자격증도 준비하는 터라 성적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공기업도 토스나 오픽이 필요하겠죠? NCS도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3학년 공기업 준비 시작,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방향을 잡고 싶습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권오현 멘토의 답변

답변드리기 전에 말씀드립니다. 그냥 참조만 하세요. 그대의 인생이 있듯, 저도 제 인생을 그냥 읊조립니다. 취업에 정답은 없습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내 인생의 정답이고 방향입니다. 그냥 초밥 아래 숨은 와사비처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기업만 2년 정도 준비한 사람으로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저는 한국무역진흥공사에서 3개월을 일하다가 조건 더 좋은 공기업으로 옮겼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대기업 몇 곳에도 합격했었고요. 

ⒸAdam Birkett
 
변화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공기업 대부분은 점수화된 영어 공인 성적을 요구합니다. 다만 학과와 전공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데, 이과생을 많이 요구하고, 작년 공채에 4명을 뽑았습니다. 최종합격하고서 보니 340명 중 6명 뽑았고, 2명은 시보 기간 (대기업 인턴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약 6~12개월)에 탈락시키더군요. 
 
결국은 340명 중 4명 뽑았는데, 저는 전자과이고 동기 3명은 모두 경영, 정치외교학과입니다. 스포츠 쪽이면 문체부 산하 공기업 몇 군데 아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한정 짓지 말고 졸업하기 2년까지 넓게 준비하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ugurlu photographer
 

일단 급한 스펙부터 마련합시다

NCS를 벌써 준비하는 건 좀 무리가 있는 듯싶어요. 토익이 일단 급하네요. 3학년 겨울 방학 때 850 이상은 따셔야 합니다. 900? 950? 고고익선이 답이 아닙니다.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공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최소 토익점수가 있는 곳들은 만점을 받든 턱걸이에 걸치든 똑같은 점수만 줄뿐 어떠한 어드벤티지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머리 식힐 겸 여행을 가거나  알바를 하세요. 그게 훨씬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차분히 토익 준비하다가 하반기 가을 즈음에 스퍼트 내서 겨울 방학 끝날 때 즈음 따야 갱신 유효기간이 남아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4학년 초 3~4월에 따는 걸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공채라는 게 타이밍이 있거든요. 친구들은 토익 갱신하느라 금 같은 타이밍을 놓치고 다시 토익 준비를 하곤 했는데, 토익 때문에 기회를 놓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4학년 2학기에 취업을 원하신다면 조금 더 서두르셔야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올 상반기는 토익보다는 굵직한 자격증 혹은 대외 경험 더 쌓아보시죠. 
 
Ⓒkamila maciejewska
 

공기업 준비의 시작, 나에 대한 분석!

저는 공대생 출신이지만 학점도 멘티 분 절반도 안 될 겁니다. 토익도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고요. 대신 신문을 좀 많이 봤던 거 같아요. 국내 정세를 알고, 내가 취업하고자 하는 기관의 특색, 이해관계, 원하는 인재상 파고들었습니다. 
 
노는 걸 좋아해서 프로게이머 약 3개월, 개인 UCC 제작, 음악프로듀싱 프로그램 출연, 통역 알바, 경호 알바 등등 남는 시간에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려 애썼습니다. 어쭙잖은 경험이라도 모두 써먹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 저희 청사 입구에 비치된 디스플레이 영상 제작부터 카페 인테리어 등 제가 기여하는 바가 있어 뭔가 협회에 엄청 필요한 존재가 된 듯한 보람과 기쁨으로 하루하루 출근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진급도 빠른 편이고요.
 
취업하면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한 번뿐인 인생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내가 무얼 못하는지 파악해서 분석하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코트라에 3개월 있을 때, 제가 했던 업무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 판매사를 연결해주는 기획+통역이었습니다. 중소기업청이랑 함께 일했던 기억이 있는데, 제 적성과는 맞지 않은 일을 하면 안정적일지언정 행복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 바로 다른 공공기관을 찾았습니다. 
 
지금 저는 공무원 교육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데, 제가 워낙에 남들 앞에 서는 걸 좋아하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업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면접에서도 제 경험과 적성을 어필해 다른 공기업에서 3개월 일하다 온 페널티 (짧게 일하는 것도 어마어마한 페널티로 작용합니다.)를 극복하고 다시 공공기관에 취업이 됐지요.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면밀히 따져보고, 무슨 경험을 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한 뒤 적극적인 지원을 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퇴근 시간이라 두서없이 적었네요. 화이팅입니다. 집에 가서 또 생각나면 업데이트할게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권오현 멘토
한국계량측정협회 · 경영기획부
공사/공기업
'1. 기업의 네임벨류 / 2. 안정적인가 / 3. 성장 비전'
저는 취준생 시절에 위 3가지를 만족할 수 있는 기업 위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공공기관은 거의 모두 도전해 봤었고, 부끄럽지만 실패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취준 기간이 길었지만, 그만큼 철저하고 꼼꼼하게 준비하였고 그 중 위 조건에 부합하는 곳을 골라서 취업하였습니다. 하지만 근무 중에 이상과 현실, 이론과 실무의 괴리를 느껴 과감하게 저의 직업가치관을 바꿨습니다.
'1. 안정적인가 / 2. 합리적인 보상이 있는가 / 3. 근무지역'
3번의 이직 끝에 저와 맞는 것들은 위 3개인 것임을 깨닫고 현재 아주 만족하며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 삶이 정답은 아니지만, 치열하게 살아왔고 치밀하게 계획했으며 실패와 실패를 거듭하며 제 자리를 찾은 노하우 정도는 알려드릴 수 있을 듯 해요.
공기업/공공기관/정부기관/정출연 등 입사를 꿈꾸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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