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품 영업 직무를 희망하는 멘티입니다. 영업직무라 하면 많은 유관부서와 소통하고 협업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 / 품질 쪽과는 어떤 부분에 대해서 주로 얘기가 오가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생산 / 품질관리 입장에서 생각하기에 영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지식은 알면 좋겠다'는 거나 '생산 / 품질관리 부서에 대해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 협업을 진행해주면 좋겠다'는 것이 있을까요?
그리고 생산 / 품질관리 부서의 애로사항은 어떤 점이 있나요? 추가로 영업 직무 희망자들에게 조언 사항이 있으시다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윤태성 멘토의 답변
식품 영업직무를 희망하고 계시네요. 제 이야기는 주관적인 견해임을 먼저 밝히며 바로 답변 드릴게요.
영업사원은 누구와 소통하나요?
영업은 모든 회사에서 제일 중요한 부서입니다. 알다시피 좋은 물건이라도 팔려야 이익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흔히들 제일 중요한 부서 순서를 말할 때 영업, 생산, 지원부서를 꼽습니다. 영업을 위해서 마케팅, 물류 등 지원부서가 있고, 생산을 위해서 품질, 공무, 인사 등의 부서 견제와 지원을 하고 그런 식이죠.
영업은 판매하는 부서로 늘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원하고 있죠. 그래서 새로운 제품을 원할 때 생산에 그런 새로운 제품이 생산 가능한지 물어보거나 제품 수급에 대해서 많은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쟁회사에서 A라는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이 나오면, 영업은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에 A라는 디자인과 유사하거나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이 생산 가능한지 문의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디자인이 바뀌면 기존 생산라인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지요. 당장 새로운 기계를 구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리고 생산량도 한계가 있습니다. 기존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신제품을 생산할 시간과 여력이 없다면 만들고 싶어도 만들지 못하죠. 이렇듯 영업부서는 가능성과 한계 사이에서 여러 부서와 소통하고 또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
영업 사원이 알아 두면 좋은 또 다른 지식은?
영업 사원도 생산라인의 구조와 생산되는 시스템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면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죠. 또한 영업에서는 클레임 처리 업무도 같이 하고 있어 클레임이 발생하면 가끔 소비자나 대리점에 대략적인 클레임 예상 원인도 설명 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제조공정도 숙지해야 바로 대응할 수 있겠죠? 알아서 문제 되는 지식은 없기에 되도록 회사 전반의 프로세스를 숙지하는 게 여러모로 일에 도움이 된답니다.
영업과 생산관리의 협업 방식은?
영업과 생산은 생산량과 종류의 문제로 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영업은 신제품을 계속 만들어서 다른 많은 곳에 팔아야 합니다. 기존 제품을 가지고 판매하기에는 한계가 있죠. 그래서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 신제품이 판매량이 매우 적다면 생산 쪽에서는 부담이 많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공장은 기본적으로 1시간에 2~3만개를 만들 수 있는 설비로 되어 있는데 하루 판매량이 1,000개일 경우 몇분 생산하고 말아야 하죠. 그럼 그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많겠죠? 그래서 생산에서는 항상 최소 생산량이 있습니다. 생산은 영업에 몇만 개 이상 팔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고, 영업은 이런 요구에 부담을 느끼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설득과 이해 없이는 일이 되지 않는 게 영업과 생산관리의 숙명입니다.
도움이 되셨을까요? 요약하자면 영업이든 생산이든 알아야 말이 통하는 것 같습니다. 힘내서 꼭 좋은 영업사원이 되세요. 감사합니다. 참고할 만한 자료 함께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