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적부터 기존의 것들을 편집/재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그걸 주변 친구들에게 보여주길 좋아했습니다. 예를 들어, 태권도 품세 태극 1장에 대한 단계별 설명 그림을 기본으로 추가적인 그림(낙서)을 넣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보기도 했고요.
그 외로 10년간 대형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댓글을 작성하는 일을 즐겼습니다. 글의 제목과 본문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댓글 문장으로 사람들의 호응이나 웃음을 끌어내는 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또 소위 ‘드립’이라는 게 순발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해 꾸준히 작업한 것을 저장하고 관리했습니다.
혹 이 작업물이 포트폴리오처럼 인식될 수 있을까요? 현직자의 시선에서는오히려 '카피'를 가볍게 여긴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중소기업청 주최 슬로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3.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가 더 필요한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카피'를 잘 써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은 넘치지만, 직무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습니다. 카피라이터 역시 광고 제작 참여자로서 광고 전반에 대해 이하는 능력이 필요할텐데, 카피라이터를 준비하면서 광고를 보고 직접 카피를 써보거나, 여러 책을 읽으며 좋은 문장들을 정리해 놓는 활동 외에 어떤 것들을 연습하고 준비하면 좋을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우선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질문 주신 부분에 답을 드리기 전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충분한 능력을 갖추신 것 같고 이미 어떤 식으로든 카피라이터의 삶은 시작하신 것 같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나이보다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광고에 대한 지식은 책 한 권 정도 읽으시면 광고 전공하는 분들 수준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인턴 경험이 있으면 사회생활을 경험해봤다는 차원에서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멘티님은 이미 글로써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인정받은 일을 해왔기 때문에 나이로 크게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