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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면접, 입사 포부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 글로벌협력센터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이번에 K 개발 연구원 행정실 인턴에 지원한 멘티입니다. 

제가 연구원 면접은 처음이라서 면접을 어떤 형식으로 보고 어떤 질문들이 나올지 짐작조차 가지 않습니다. 다른 회사 면접과 비슷한가요?


ⒸWillian Justen de Vasconcellos

혹, 현직자의 시점에서 면접에 관한 팁이 있으실까 여쭙고 싶어 이렇게 연락드립니다. 멘토님이 조언을 주신다면, 그 조언을 밑바탕으로 열심히 면접 준비하겠습니다!


제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한종택 멘토의 답변

제가 지금까지 받은 질문 중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을 주셨군요! 먼저 힘든 길을 걸어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면접을 위한 팁을 드리겠습니다. 

질문을 읽어보니 이미 몇 번의 면접을 경험해보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멘티님 나름의 면접 대응 방식과 논리가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제가 드리는 조언은 그것을 조금이나마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면접을 준비하실 때 아래의 4가지 구조를 멘티님이 준비하고 있는 생각에 적용해보시길 권합니다.


Ⓒhermaion


Why : 왜 지원하셨나요?

아마 가장 기초적이지만 가장 어려운 질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유사 기관이 많지요. 그런데 그중에서 K 개발 연구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이 질문은 '자기소개' 질문과도 직접 연결됩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간다면 "왜 K 개발 연구원의 행정팀을 지원했는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멘티님의 전공이 '행정학'이기 때문에 행정팀을 지원했느냐? 라는 뉘앙스의 질문도 나올 수 있습니다. 보통 인턴을 준비할 때 자신의 대학전공과 연계성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러므로 멘티님 스스로 ‘왜 K 개발연구원을 선택 했고, 그리고 그 안에서도 왜 행정팀에서 일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세요. 다른 연구기관들, 혹은 다른 기업이나 기관 등을 제쳐두고 말이죠. 그리고 행정학을 공부했는데 '행정연구원'도 아닌 경제를 연구하는 이 연구기관에 들어오고 싶은지도 고민해 보세요. 

What :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일반적으로 What에 대한 질문은 '자신의 포부 혹은 미래(장래)'와 연결하는 논리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은 'K 개발 연구원 행정팀에서 무엇을 해보고 싶은가?'입니다

물론 인턴에게 많은 것들을 바라지도 않고 시키는 일도 적지만, 나름대로 배우는 것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원 홈페이지를 접속해 행정팀의 업무를 천천히 읽어보니  '위탁연구용역 계약 관리’, ‘시설 관리’ 등을 보고  단순 복사를 넘어서  '연구계약서류 관리’(굉장히 중요한 서류들입니다! 연구 계약 하나에 수천만 원이 왔다 갔다 합니다.), ‘연구원 내부 행사 일정 관리’, ‘사업팀 행정처리(출장, 인사업무 등등)’ 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pixabay

음…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드리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가 작년까지 함께 일했던 연구원님도 멘티님처럼 '행정학' 전공자였습니다. 그분은 행정학 석사 출신이었는데 이곳에서 일을 하기를 원했던 것은 '행정학'전공을 활용하여서 '연구수행을 위한 행정업무' 역량을 키우는 데 활용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학교에서 배우신 행정학과 실제 업무에서 활용되는 '행정'이라는 개념은 굉장히 다르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행정학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어떤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그리고 그분은 학문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희망하셨기 때문에 '사업과 연결된 행정'으로 인해 처음에는 어려워하셨지만, 차후에는 시야를 넓힐 기회가 되었다고 회상하시더라고요. 지금은 박사과정에 들어가셨고요. 

즉, 멘티님께서 K 개발 연구원에 입사하게 된다면 학교에서 배운 행정학적 지식과 실제 사무에서 쓰이는 행정의 차이를 겪게 될 것이고, 그 안에서 ‘내가 도대체 뭘 배우는 것일까?’, 또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것이 현실과 이상의 차이고 면접관분들께서도 그 부분을 고려한 질문을 던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이 나올지는 저도 예상은 되지 않습니다만...아마 이런 뉘앙스로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예컨대 "우리가 하는 일은 컴퓨터 앞에서 서류를 만지는 일이 많은데, 지루하지 않겠느냐?"와 같은 질문은 꽤 난감하면서도 핵심적인 질문입니다. 그러므로 멘티님만의 생각을 잘 정리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Ethan Sykes


How : 어떻게?

사실 이 부분이 가장 난감합니다. 하지만 멘티님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면 How 부분은 쉽게 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이건 제가 UNEP 한국위원회 공채 면접에서 받은 질문과 답변입니다. 

"이전 직장에서 어떤 일을 했고, 향후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으신가요?"

"개발연수실에서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을 위한 국제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업무를 지원했었습니다. 향후 UNEP 한국위원회 교육팀에 입사하게 되었을 때 교육 수요자의 입장을 고려한 프로그램 구상하겠습니다. 특히 저는 대학교 재학 중 2년 동안 중,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자원봉사활동도 하였고 그때 학생들을 위한 캠프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 레크리에이션 등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향후 UNEP 한국위원회 교육팀 업무 중 앞서 말씀드린 사항들과 관련이 있는 부분에 연계를 통해 저의 역량을 키우는 데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How 부분은 멘티님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대내외 활동으로 '학생회'에서 활동하셨다는 경험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교내 행정업무를 처리했던 경험은 연구원 내에서 다양한 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업무 관련 경험으로 어필할 수 있지요. 

특히 가장 힘들었던 문제, 가령 ‘문제의 내용은 굉장히 복잡한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있는 동시에 당장 해결되어야만 하는 사항’을 해결 혹은 실패했던 경험을 잘 설명한다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Roman Synkevych


저는 대학교 4학년 때 자그마한 NGO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때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했었지만, 결국 실패했죠. 기업 인턴 면접 때 저만의 강점을 설명하라고 했을 때 저는 이 '실패담'을 인용했습니다. 실패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그 과정을 통해 더 발전하는 사람임을 강하게 어필했고, 결국 합격의 소식을 받을 수 있었죠. 

그때 저의 토익점수는 730점이었습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말을 몸소 경험했지요. 멘티님도 멘티님만의 스토리를 강하게 보여주세요.

What if

아마 마지막 즈음에 아래와 같은 유형의 질문이 나올 것 같습니다. 


Ⓒgeorgia de lotz



"인턴 후 혹은 앞으로 계획은 무엇입니까?"

가장 일반적인 대답은 "무엇이 되겠습니다!"라는 대답입니다. 그런데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무엇이 되고 싶다! 라는 대답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추상적이지만 그럴듯해 보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대답했었습니다. 

"인턴 종료 후 계획이 뭔가요?"

"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들어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인턴 기간 ODA와 국제 개발 협력에 관해서 공부하고, ODA 전문가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여 자격증 취득과 실무경험들을 공채시험 및 면접에서 활용하여 KOICA에 들어가 한국 ODA 전문가로 성장할 것입니다.”


아주 쩌렁쩌렁 울리게 말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정말 열정과 패기 하나로 덤볐던 그때입니다. 남들과 다른 대답이라는 것은 좀 더 원대한 꿈과 목표가 아니라, 내가 이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무엇을 할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왜 이 경험(인턴 근무)이 나의 목표를 위해 필요한지를 명확하게 말씀하신다면 멘티님만의 멋진 스토리를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면접 착실히 준비하셔서 꼭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한종택 멘토
한국직업능력연구원 · 글로벌협력센터
공사/공기업
공공기관 입사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전공과 직무가 매칭이 되지 않아도 괜찮을까?
국제협력 관련 전공이 아닌데 국제협력 직무를 할 수 있을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공공기관부터 NGO를 거쳐서 국책연구원의 국제협력 담당자로 성장한 경험
취업 준비생부터 프로 이직러가 되는 과정에서 배운 자소서와 면접 노하우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원 진학 준비 노하우
N잡러로써 역량 개발 노하우
그리고 강의 사전 질문에 대한 1:1 코칭까지!
공공기관 업무와 국제개발협력 전문성 개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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