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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재밌는 걸 찾아 먼저 시도해보세요.
SPC(주) · 피플앤컬처팀팀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24살 대학생 멘티입니다. 저는 입대 전 컴퓨터공학과에 다니다가 전역하면서 마케팅 쪽을 공부해 보고 싶은 생각에 경영학과로 전과를 했습니다. 지금은 전과한 지 1년 반쯤이 지났는데, 아직도 마케팅이라는 단어를 정의 내리지 못하고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pixabay

졸업 후 마케팅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어떻게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막연한 질문일 수 있지만, 멘토님께서는 마케팅 분야에 가시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 정지윤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오히려 이런 질문을 한 것 자체를 칭찬해주고 싶어요. 대부분이 자신이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시작은 어떻게 해야 할지 두려워하면서 웅크려 있기만 하거든요. 이런 자세라면 금방 취업할 수 있겠는걸요?

우선 마케팅에는 특정 전공을 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불어불문학과 전공에 교직 복수전공자랍니다. 마케팅의 '마' 자도 몰랐지만,  지금은 너무나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멘티님은 컴퓨터 공학과를 나왔어도 괜찮았을 텐데, 전공이 맞지 않으셨나 보군요. 물론 경영학과가 마케팅과 가장 관련이 높은 과이기는 하지요. 일단 수업을 열심히 듣고 실제로 뛰어들어보세요. 

ⓒrawpixel

질문을 받으면 저는 멘티분들에게 본인이 이 분야를 정말 하고 싶은지 다시 여쭤봐요. 아무리 꿈에 그리던 것이라도 상상하는 것과 해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거든요.  지금은 나이가 어리니 충분히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요.

저는 대학 초반까지 장래 희망이 주부였답니다. 꿈도 없고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싶어서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해보았어요. 그러다가 블로그 마케팅이 참 재미있더라고요. 저는 개인 블로그를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블로그에 대해 모르는 게 없었거든요. 신생 대학 홍보 아르바이트, 레스토랑 블로그 홍보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마케팅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계기로 SNS 마케터에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요, 그런 후에 포토샵 등 약간의 디자인 툴이 필요할까 싶어서 자격증도 좀 따고,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취업 아카데미로 웹 퍼블리셔 과정을 마친 후에 작은 병원 마케터로 취직을 하게 되었어요. 후에 게임 회사 마케터를 거쳐 지금은 식품 유통회사 마케팅을 하고 있답니다. 


온,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수립이 중요

일단 마케팅은 여러가지 분야가 있는데, 크게는 온라인 마케팅과 오프라인 마케팅(대외 행사 주최)으로 나뉩니다. (요즘은 온+오프라인이 통합되어 의미가 없긴 하지만요)  그리고 온라인 마케팅에도 여러가지가 있어요. 저는 SNS 마케팅을 주로 하지만 홈페이지와 제휴 채널을 통해서도 마케팅을 하고 있어요. 이벤트 기획도 하고, 페이스북 팬과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기획활동을 하며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행사 홍보 기획도 하고 있답니다. 어때요? 좀 재미있어 보이시나요?

ⓒlalo Hernandez

요즈음의 마케팅은 SNS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SNS를 열심히 하셔야 해요. 지금 하는 SNS가 있나요? 블로그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채널을 당장 시작해보세요. 그냥 일상 글을 올리기는 쉽지만,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불러모아 우리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에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보고 한번 기획해 보세요. 매체마다 사람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 글을 쓰는 방식이 따로 있고, 구성도 다양하죠. 페이스북도 페이지 좋아요 광고나 게시물 광고 등이 있고요. 모든 것이 전략적으로 운영되고 있답니다. 

마케팅 실무를 직접 경험하세요

마케팅을 배우려면 서포터즈를 하거나 인턴을 하는 등 회사에서 직접 겪어보는 것이 가장 좋겠죠? 직접 뛰어들어보세요. 생각하는 것과 백 퍼센트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내가 바쁘게 돌아가는 이 사회에 한 일원이 되어서 무엇인가를 판촉하고 있구나 뿌듯하다'라고 느끼거나 '정말 힘들다, 정말 안 맞는다'라는 감정 중에 하나를 느낄 수 있겠죠. 

저는 책과 학교 수업보다는 실제를 더 중요시해요. 이론도 어느 정도 중요하지만 일단 한번 발을 담가보세요. 자신의 적성이 맞는지 확인하고, 마케팅의 매력을 경험해본다면 아주 즐겁게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아 물론 신나게 공부하고 신나게 여행도 다니고 솔로 생활도 즐기고 연애도 좀 해보고요. 모든 게 다 마케팅 거리가 된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됐을는지 모르겠네요. 해주고 싶은 말은 많은데 너무 주절주절 길어지니 우선은 여기서 마칠게요! 차근차근 열심히 공부해나가고 실컷 경험해본다면 걱정할 일이 없을 거예요. 준비한 자에게는 항상 문이 열리니까요! 더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또 질문 주세요.

정지윤 멘토
SPC(주) · 피플앤컬처팀팀
마케팅/MD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저의 장래희망은 '현모양처'.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저의 꿈이었어요.
하지만 현실은 치열한 스펙싸움과 결국 먹고 살 일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저만의 꿈 탐색기간을 거쳐 지금은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을 구분하여
즐거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꿈이 없어도 괜찮아요. 같이 방법을 찾아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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