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지상직으로 근무중인 28살 남자 멘티입니다.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람을 느끼고 싶어 공항에 취직했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단순한 서비스만 제공해주는 것 같아 공허합니다. 

저는 사람에게 어떤 상품과 가치를 제공해 줘서 그 사람도 진심으로 저에게 감사함을느끼고 저 또한 보람을 느끼고 싶은데 공항에서의 서비스직은 한계가 보입니다. 

그래서 영업 쪽으로 진로를 돌려 보려고 하는데, 직무 탐색을 하던 중 우연히 잡매니저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직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장단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보니까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하셨네요? 지금은 공항에서 근무 중이라고 하셨는데 말씀하신데로 영업 직군으로 이직하시려고 하는건가요?

잡매니저에 대해서 질문을 해주셨는데, 잡매니저는 정확히 따지면 영업직이라고 할 순 없고 채용관리쪽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실제적으로 업체 영업은 윗선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영업을 주로 가진 않고 관리업무를 하게 될거예요. 

잡매니저는 아웃소싱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큰 틀의 업무를 보면 관리하고 있는 기업에서 어떤 파트의 사람을 필요로 해서 요청할 때 그 내용에 맞는 적절한 인재를 뽑아 분석한 뒤 회사에 추천을 하죠.  

또한 맡고 있는 업체의 파견이나 도급 직원들을 관리하면서 문제 사항은 없는지 잘 근무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직원들의 급여, 복지(명절선물, 연차 등) 등을 처리해 주는 일들을 합니다. 

장단점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느끼는 점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긴 하지만, 제가 경험한 주관적인 관점으로 설명을 드릴게요.  

장점은 제가 채용해준 사람이 그 회사에 입사해서 잘 적응하고, 성과를 냈다는 소식을 들을 때, 또 제가 신경을 쓴 만큼 그들이 저에게 감사함을 느낄 때 큰 보람을 느껴요. 

 

단점은 오히려  장점과 반대되는 상황인거 같아요. 힘들게 그 자리를 추천했는데, 금방 퇴사한다거나 신경을 많이 써줬는데 마음과 다르게 상황들이 흘러가는 일들이죠.   

멘티님이 술을 좋아하고 잘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업체를 관리해야되기 때문에 술 마실 일들이 많이있어요. 술도 많이 마시고 관리하는 업체에서 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일도 있어 외근 업무가 많다고 보면 될 거 같아요. 

또 회사에서 급여까지 관리한다면 급여 일에는 회사에서 늦게까지 남아 급여 처리를 하는 일도 있어요. 

단, 인사 업무까지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행정 업무들을 하기 때문에  잡매니저를 하다가 운이 좋으면 저처럼 일반 기업의 인사팀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아무래도 사람을 상대하고 관리하는 업무다 보니 맡고 있는 파견, 도급 직원들이 문제가 발생하거나 하면 노무 문제까지 다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지요. 다양한 인사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커리어 발전에 있어 장점이라면 큰 장점이죠. 

제가 설명한 글들이 멘티님에게 어느정도 맞겠다 생각이 된다면 그쪽으로 도전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남자 나이로 볼 때 늦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들을 쌓은 만큼 앞으로 더 잘 되셨으 면 좋겠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