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4학년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멘티입니다. 저는 CPA를 준비하다가 진로를 돌려 현재 사기업 재무팀 입사를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기업 재무팀의 경우 대부분 회계, 세무, 자금, 채권관리 정도로 부서가 나뉘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금 직무는 자금수지 관리, 자금 집행 및 운용, 해외법인 자금 관리 지원과 같은 일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배경지식을 쌓고 노력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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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무경험이 가장 좋겠지만, 요즘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데 단순히 재무제표 이상의 지식이 필요할 것 같아 이렇게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CPA 공부를 해왔지만, 제가 모르는 것이 정말 많은 것 같아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대한 직무를 정확히 알고 노력 해왔다는 것을 어필해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자금 조달을 위한 상품의 종류를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혹은 현직자의 입장에서 신입 사원에게 요구되는 지식이나 덕목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그 외에 추가로 해주실 말이 있으시다면 무엇이든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내용 잘 읽었습니다. 답변 드리는 내용이 취업, 면접에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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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배경지식, 용어를 체화 하는 것부터 시작
다른 업무들도 그렇지만, 자금과 관련된 배경지식의 범위는 굉장히 넓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그것들을 모두 하나하나 다 챙기기에는 부담이 될 거예요. 그래서 그 중 기초적이면서 필수적인 것들은 꼭 챙기고 선택적으로 조금 더 집중적으로 노력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먼저 중요한 배경지식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 다음에 공부 방법에 대해서 의견 드리겠습니다.
자금직무 수행을 위해서는 금융시장, 금리, 환율, 기초 회계지식은 기본으로 자금 조달, 운용 업무를 할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시장 용어와 가깝게 지내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금리에 대한 개념과 금리변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정리해 보세요. 예를 들어 기준금리, 콜금리, CD금리, 그리고 미국금리는 무엇인지, 누가 정하고 또 어떻게 정해지는 것인지, 장단기 금리 역전과 같은 현상은 어떤 의미인지 등 환율도 금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함께 공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CPA를 공부하셨다고 하니, 기초적인 회계지식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그 밖에 추가로 지원하는 회사와 관련된 금융지표 등에 대해서도 정리하시면 좋겠습니다. (에너지 회사의 경우 유가 등)
배경지식 습득 방법 역시 다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중에 마음에 드시는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해도 좋지만, 너무 학구적인 느낌의 책보단 실제 기업 실무와 관련된 책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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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다 더욱 추천 드리는 방법은 경제▪금융 기사를 많이 접하는 것일 겁니다. 기사를 읽어보고 모르는 개념이나 용어들이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추가로 공부해서 본인 언어로 정리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혼자 하기에 시간이 부족하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스터디 그룹을 하는 것도 좋을 겁니다. 주에 1~2회 모여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기사들을 공유하고, 그 중 주요 주제는 서로에게 설명해주는 방법이 특히 효과 만점이었습니다. (팟캐스트 등을 통학시간에 듣는 것도 도움 될 것 같습니다.)
신입 사원에게 필요한 덕목?
실무 경험은 없지만, 최대한 직무를 정확히 알고 노력을 어필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무 경험이 있어도 관련 내용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어 보이면 오히려 신뢰감이 더 떨어지죠.
실무 경험이 없어도, 다른 지원자들 보다 한발 더 들어가서 고민하고 생각한 점들이 눈에 띄면 그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 와서 일을 해보면 그 한발에 평판이 엄청 갈리기에, 그런 지원자를 면접관들도 뽑고 싶어하죠.
제가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덕목은 태도가 절반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배우고자 하는 태도, 일을 대하는 태도, 배려나 관계 형성 말이죠. 특히 저는 소통 능력을 높이 삽니다. 자신의 강점과 어떻게 연결 시킬수 있는지 고민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 상상력과 논리로써 준비하세요
예를 들어주신 자금조달 공부는 자금직무에 지원한다면 당연히 필수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면접 때 유사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조언을 드리자면, 자금조달 방법과 관련된 책을 달달 외우는 방향보다 자금조달 방법들에 이해를 하고 (책, 구글링, 관련 기사 참고) 그것을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적용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책의 내용만 달달 외우면, 1차 답변만 하고 그 뒤에 이어지는 질문들에 대해 횡설수설 할 수 있거든요.
전자공시나 뉴스 검색 등을 통해 지원 회사의 정보들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회사채 등급), 차입금 구조(금액, 만기, 부채비율), 자금조달 목적(차입금 상환, 대규모 투자, 단기조달) 등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논리적으로 생각을 미리 정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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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구체적으로 면접 상황을 가정해서 예시를 드리면,
1)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 아는 만큼 설명해주세요. 2) 우리 회사에 적합한 자금조달 방법은 어떤거라고 생각하나요? 3) 우리회사가 OOO PJT를 준비하고 있는데 가장 적합한 자금 조달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4) 최근 높아진 부채비율 때문에 고민입니다, 부채비율을 더 높이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을 아시면 말씀 주세요. 5) 적정 부채비율에 대해 지원자의 생각을 말씀 해주세요.
등이 있겠네요.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무니, 꼭 상상력을 동원해 예상 질문과 답변을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드리자면,
1-1)회사채 조달을 말씀하셨는데, 저희 회사와 동일한 회사채 등급을 가진 회사채 금리는 어느 정도 되나요?
2-1) 저희 회사 등급과 동일한 회사채가 최근 수요조사에서 미달 되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1) 말씀하신 방법으로 조달 시 부채비율을 안정화 시킬 수 있지만, 비용은 상대적으로 비쌀 것 같네요, 지원자께서 CFO라면 그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고 부채비율을 안정시키는 의사결정을 하실건지요? 아니면 다른 의견이 있으신가요?
위의 예시들은 멘티님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당장 답변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외에 추가로 많은 질문을 받으실 수도 있으니, 생각을 점점 확장하면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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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 나왔을 때는 급하게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서 페이스를 잃기보다, 조금 더 천천히 생각을 해보고 답변하시거나,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겸손)하게 말씀드리고 일을 하면서 배우고 보완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생각해보고 답변하는 모습 자체도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가능한 상세하게 답변 드리고 싶어서 다소 두서없이 작성한것 같지만, 도움이 되었 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또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느덧 8년차 직장인, 저 역시 업무 커리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할때면 취업준비, 진로고민을 하던 20대가 아직도 가끔 생각납니다.
회사생활을 조금이나마 하면서 그때는 보지못했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취업을 하면서 선배님들/주위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저도 조금이나 도움을 드리고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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