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디자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멘티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깐 시각디자이너도 기사 자격증이 있던데 자격증을 따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될까요? 자격증이 아니라면, 혹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에 집중을 하는것이 더 도움이 될지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예전에 컬러리스트 수업을 가볍게 들어서 컬러리스트 자격증도 준비해 볼까 생각 중인데 과연 이런 것들이 취직에 도움이 될까요? 귀한 시간 내서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제다은 멘토의 답변
포트폴리오& 자소서, 디자이너 채용 만능키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간단하게 드리자면, 디자인 자격증은 취업에서 크게 눈여겨보는 스펙은 아닙니다. 자격증을 보지 않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지원자의 능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취업에 가장 유리하게 작용하는 요소는 포트폴리오와 개인이 가진 디자인 능력 그리고 열정입니다. 또한, 지원자가 가진 디자인 스타일이나 강점이 회사와 맞는지의 여부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개인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그다음으로 그 능력을 어떻게 쌓아왔는지,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 우리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 알 수 있는 수단이 자소서입니다.
포트폴리오와 자소서를 지원하려는 기업에 맞도록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사실 그 두 가지만 완벽하게 준비가 되면 여타 다른 스펙은 필요가 없을 정도죠.
공모전 수상경력은 있으면 도움이 되지만 없어도 포트폴리오가 좋다면 대체 가능합니다. 국제어워드라면 눈길을 끌 수는 있겠지만, 국내 수상경력일 경우에는 큰 영향력은 없으며 수상경력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 최종적인 고려사항이 되는 것은 포트폴리오입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와 자소서를 잘 채워나가는데 시간 투자를 많이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자소서는 열정의 기록
현재 3학년이라면 세부 진로를 빨리 정하여 학교수업과제에서 취업희망 분야와 관련된 디자인을 많이 진행해보시고 결과물을 많이 만들어보시는 것이 포트폴리오 제작과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과제뿐만 아니라 방학 때 개인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하여 디자인프로젝트를 꾸려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과정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겪고 나면 추후 포트폴리오에 넣을만한 작품도 다양해지고, 자소서나 면접에서도 어필할만한 경험, 스토리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기업에 나를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방법의 하나는 열정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디자인 결과물들은 열정을 증명해주는 수단이 되므로 자소서나 포트폴리오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겁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언제나 열려 있으니 어려워 말고 질문 주세요. 멘티님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시각디자이너 입니다.
유아용품 벤처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 2년,
필리핀의 한인기업으로 해외취업 1년,
브랜드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2년 근무 후
브랜드 디자인 프리랜서로 5년간 활동하였습니다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공방 겸 디자인스튜디오를 창업하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맡아왔던 업무는 굉장히 여러가지 입니다.
1. 작은기업, 자영업자를 위한 기업 시각홍보물 디자인
2. 브랜드 디자인 및 자사 포트폴리오 관리
3. 브랜드 디자인 강의
저는 사람들이 말하는 잘나가는 디자이너는 아닙니다. 서울권대학, 대기업, 유명에이전시 출신도 아닙니다. 하지만 스스로 그러한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적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성공이라 부르는 그 길은 저에게 맞지 않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범한 지방 4년제 대학을 나왔으며 평범한 중소기업, 디자인에이전시에서 5년간 근무하였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기에 행복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고있습니다.
저는 국내 상위층, 소수가 겪는 삶이 아닌 중하층의 다수가 겪는 삶을 걷고있습니다. 공기업, 대기업에 관한 멘토링은 이미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왜 중소기업에서 일을 잘하며 행복하게 살수있도록 조언을 얻는 멘토링은 없을까요? 우리 모두가 일류대학,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일반적인 디자인 에이전시나 작은 스튜디오, 중소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를 목표로 취업준비를 하고 계신 분. 또는 시각디자인을 독학하여야하는 상황에 놓이신 비전공자분들에게 더욱 현실적인 이야기와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