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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직에 가고 싶은데,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나요?
한국환경보전원 · 낙동강수변생태관리단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멘토님. 환경직을 준비하는 취준생입니다. 제가 화학을 전공해서 환경직에 대해서 물어볼 사람이 없었는데요. 그러던 중에 잇다를 알게 되었고 멘토님의 글을 보고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수자원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 학교에서 배웠던 분석 수업과 학부 논문(수용액 속 금속)에 더해 화학분석기사와 수질환경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점을 자소서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주로 수질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사람으로 저를 어필하고 있는데, 마침 수자원공사 무기 계약직에 이런 방향에 딱 맞는 수질 분석, 관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가고 싶기 때문에 제 역량을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일단은 역량을 키우기 위한 활동으로 블로그에 환경 관련 글을 올리면서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이긴 한데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freepic.diller

1. 무기계약직에 관해 알기 전에 물산업 양성교육이나 분석사 양성교육 과정 같은 프로그램을 알아보았는데요. 어떤 교육을 듣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까요? 물산업 양성교육은 환경 공학적 지식이 더 추가되는 것이고, 분석사 양성교육 과정은 앞서 말씀드렸던 수질 분석에 더 초점이 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2. 실제로 환경직에 들어가면 공학적인 지식이 많이 필요한가요? 현재 환경공학개론을 따로 공부하고 있는데, 개론만으로는 부족할까요?
 
3. 분석 업무에 대해서 제가 자소서에 어필을 많이 했는데 지우는 게 나을까요?
 
4. 환경직에 잘 적응하고, 뽑히기 위해서는 어떠한 역량을 기르는 게 좋을까요?
 
5. 멘토님의 경우 사기업에서 환경보전협회로 가셨다는 정보를 보았습니다. 환경 사기업에서 공기업으로 가는 경우와 바로 공기업 신입으로 가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6. 앞서 말씀드린 교육을 듣다가 계약직(수질 분석)으로 공기업에 가게 될 상황이 생긴다면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을까요?
 
질문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의 답변 기다릴게요.

💬 오영현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먼저 멘티님의 열정과 에너지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전공이 아닌 분야로 취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안개 짙은 거리를 걷는 것처럼 답답할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그러면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성실히 답변드릴게요.
 
Ⓒyanalya

물산업 PM 양성교육부터 먼저 받으세요

우선 어떤 교육을 듣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부터 볼게요. 시간이 가능하다면 둘 다 듣는 것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물산업 PM 양성교육을 받으시길 추천드려요. 커리큘럼이 산업 전반에 맞춰져 있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고, 멘티님이 일하고자 하는 분야(정수 처리장 등)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먼저 물산업 쪽 교육을 받으시고요. 그사이에 취업이 안 되면 취업 준비 기간 동안 분석사 쪽도 들어보세요. 취직하면 그런 경험을 할 시간이 없어요. 단 이 경우는 시간이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취직을 미루면서까지 하지는 마세요.
 

실무에서 배울 수 있으니 미리 걱정하지는 마세요

그다음에는 환경직에 공학적 지식이 많이 필요한지를 물어보셨는데요. 이건 어느 분야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분석사를 목표로 한다면 공정시험법이나 수질오염방지공학 쪽을 심화하는 것이 좋아요. 정확하게 알수록 실무에서 큰 도움이 될 테니까요.
 
하지만 수질환경기사도 취득하셨고 화학이 전공이시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알고 있는 내용을 조금 심화하는 정도로 편하게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실무에 필요한 지식은 실무에 있습니다. 취업 전에 찾아서 습득하기는 힘들죠.
 
Ⓒijeab

분석 능력은 좋은 무기, 자신감을 더 가지세요

그리고 자소서에 적은 분석 업무 내용은 그대로 두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본인의 강점을 어필하는 건 당연하니 120%, 150% 어필하세요. 환경공학 전공자도 못 다루는 분석기기가 많아요. 그리고 분야별로 다루는 기기는 한정적이죠. 그러니 오히려 분석 능력이 있다면 더 좋은 무기가 될 거예요.
 
환경직에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말씀드려도 될 거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 멘티님은 이미 갖춰야 할 역량은 충분해요. 굳이 한 가지 말씀드리면 자신감이에요. 이미 가지고 있는 무기가 충분하니, 좀 과하다 할 정도로 과시해 보세요.
 
Ⓒnensuria

기다리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하세요

다섯 번째 질문에서는 사기업과 공기업에 관해 물어보셨는데요. 만약 원하는 공기업에 채용 계획이 없다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사기업에 먼저 취직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건 실무 경험을 해봐야 하고 싶었던 일이 어떤 일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어떤 일인지 알아야 미래의 계획을 똑바로 세울 수 있으니까요. 혹시 수자원공사라는 목표도 수정될지 모르죠.
 
직장은 최고의 학원이기도 해요.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돈을 받으면서 일을 배운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더 나은 상황이 생기면 이직을 할 수도 있고요.
 
공기업에 경력직으로 가면 신입으로 간 사람보다 시야가 넓고 경험과 지식이 깊어 업무 수행이나 진급에 유리할 수 있어요. 무기계약직이든 신입이든 원하는 공기업에서 시작한다면 일찍부터 적응할 수 있어 좋을 거라 생각해요.
 
최종 답은 멘티님에게 있어요. 무엇을 선택하든 장단점만 다를 뿐이에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기다리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하라’라는 거예요.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도 마찬가지예요. 평생직장의 개념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니, 원하는 선택을 하세요. 수자원공사 정규직으로 들어가도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으면 다른 직장을 찾아야 하는 거니까요.
 
Ⓒfreepik

끊임없는 도전이 최고의 스펙이에요

끝으로 자신감을 가지시라는 말씀을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어요. 한 번에 안 됐다고 좌절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시고요. 가벼운 마음으로 계속 도전하세요. 저는 그게 최고의 스펙이라고 생각해요.
 
대장장이가 수만 번의 연마질로 튼튼한 무기를 만들 듯 멘티님의 정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보세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도 찾아보시고요. 사회 초년생이 다 잘하지 못하는 건 당연한 거예요. 그럼 답변이 되었길 바라며,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시 질문 주세요. 힘내세요. 파이팅.

오영현 멘토
한국환경보전원 · 낙동강수변생태관리단
연구/설계
10년 전만해도 생태라는 단어가 일반인에게 익숙하지는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환경에 대한 인식이 올라가면서 초등학생도 생태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더군요. 대학 때 강의를 통해 접하게 된 생태분야가 이젠 제 인생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란 너무 힘든 것이란 걸 알기에 저는 행운아인 듯 합니다. 하지만 'Love what you do'란 말처럼 저는 제 일을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어쩌면 본인이 사랑하는 일은 우연이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10여년간 묵묵히, 때로는 열정적으로 제 일을 해오며 느꼈던, 알게 되었던 것들을 여러분들께 들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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