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면접까지 올라가셨다고 하시니, 제가 더 기분이 좋네요. 당사 제품의 매출 증대 전략이라... 어렵네요.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직무랑 상관 없이 회사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전체적인 아이디어를 묻는 형태의 질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는 아무래도 답변이 좀 뻔해집니다. 지원하신 회사의 사정을 모르니 제가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요. 

 ©Chris Liverani

 

두 번째는 직무 관련 지식을 묻기 위한 질문일 수 있습니다. Q-Cost라고 들어보셨나요? Q-Cost는 품질에 관련된 비용으로 크게 예방, 실패, 평가비용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예방 비용입니다. 제품 및 서비스에서 불량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일체의 비용을 말하는데요, 보통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품질 개선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가 평가 비용으로, 품질을 평가하는 비용으로써, 검사 등에 포함되는 비용입니다. 

 

세 번째는 실패 비용입니다. 품질 사고나 클레임 등을 해결하기 위한 비용입니다. 실제로 품질에서는 실패 비용이 발생 빈도는 낮지만 발생했을 때 가장 영향이 크고, 비용도 많이 소요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품질에서 비용을 줄이려면, 이 실패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여러 기업이 예방 및 평가 비용을 높여서라도 이 실패 비용을 줄이려고 많은 활동을 합니다.  

 ©Matt Ragland

즉, 품질을 관리해서 정량 제품을 꾸준히 생산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품질의 실패 비용 발생을 예방한다는 뜻이 됩니다. 매출이 고정된 상황에서 기업의 정량 제품 생산성 확보는 고객 만족 상승으로 이어지고, 또 매출 증대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실패 비용을 줄여서 비용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Q-Cost를 이야기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더불어 편차 관리를 잘해 불량률을 낮추고, 정량률을 높이면, 규격 외 불량품을 줄여, 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불량품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고, 불량품 처리를 위한 후속 비용도 줄일 수 있지요. 품질 수준을 높여 매출에 연결 지을 수 있는 다른 여러 방법도 있지만, 쉽게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좋은 결과 있길 빌겠습니다.

 

멘토님 감사드려요. 최종 합격했습니다! 다음 주 부터 교육을 들어요. 면접 전날 멘토님 답변 읽고 갔는데, 좋은 결과로 돌아와 정말 기쁩니다. 저도 제 필드에서 업무 경험 잘 쌓아서, 멘토님처럼 다른 분들께 도움 줄 수 있는 사람이 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