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기준 점수만 충족하면 OK
안녕하세요 멘티님! 현직에 계신 선생님께서 문의를 해 주시니 반가운 마음이 앞서네요. 제가 드릴 조언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니 무조건 옳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멘티님께서 스스로 취사 선택해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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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어 실력이 오르지 않아 걱정하고 계시는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의 경우 대학원 진학 시 영어점수가 중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해당 대학원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 점수만 충족해도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application requirement(지원자격)에 토플 점수가 100점 이상(영역별 점수 25점 이상)이라고 명시돼 있다면, 딱 그 점수만 받는다면 GPA나 추천서 등 다른 조건들을 충족할 경우 합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영어 고득점을 받기 위해 너무 많이 애쓰지는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교재를 정하고 꾸준히, 매일 공부하시면 원하는 성적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거예요. 특히 GRE(대학원 입학 자격시험)를 준비하다 면 토플 리딩은 아주 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 같은 경우에는 해커스 토플 위주로 단어를 달달 외우고, 리스닝 연습을 위해 반복해서 계속 들었습니다. 또한, 말하기 예제 답안을 직접 작성해 입에 붙을 때까지 연습했어요. 정말 반복 학습 말고는 영어 공부에 왕도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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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가 합격 여부를 좌우합니다
교육학 석사 입학을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사실 영어 실력보다 학업계획서(SOP)입니다. 물론 추천서의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SOP는 지원자들의 성적, 영어 점수 등이 비슷비슷할 때 입학 담당 교수님들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SOP를 바탕으로 이 지원자가 어떤 목표를 위해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는지 (지원 동기), 어떤 장점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졸업 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장래 성장 가능성) 등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죠. 학업계획서만 읽어도 학업을 향한 열의나 강한 의지가 잘 드러날 수 있게 작성하셔야 합니다.
공들여 작성해야 하니까 3개월 정도 시간을 잡고 초안을 작성한 뒤에 여러 번 수정해 완성본을 만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교정 전문 사이트에서 완성본을 점검받으시면 조금 더 완성도 높은 글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교사 경력이 대학원 진학에 도움이 되는지도 궁금해하셨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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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중에 직접 가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다양한 학문적, 경험적 배경을 가진 분들이 공부하러 대학원에 갑니다. 진로 방향을 바꾸기 위해 온 사람, 학교 현장에 있다가 자기계발 차원에서 공부하러 온 사람. 정말 다양한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희망하는 곳이 교육대학원인 만큼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육계에서 종사했던 분이 학업계획서를 작성하실 때 입학 담당 교수님들을 설득할 만한 내용을 만들기 좋겠죠? 결국 학업계획서에 잘 녹여내면 현직 경력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장학금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마지막으로 돈에 관한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미국 대부분의 교육 대학원 석사과정은 교수들 펀드 사정이 넉넉지 않은 관계로 학생이 본인 자비로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편이 아주 넉넉한 경우가 아니면 유학생활 동안 학비와 생활비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따라서 가능하시다면 국비장학금을 비롯한 여러 장학금 제도를 잘 알아보시고, 신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원자가 장학금을 타서 쓴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학생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셈이므로 아마 교수들이 더 관심을 보일 거예요.
타임라인을 잘 생각해서 차근차근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다시 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