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 정의로 봤을 때 B2C는 business to consumer, B2B는 business to business입니다. 조금 더 간단히 말씀드리면, 소비자에 영업을 하느냐, 기업에 영업을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러나 실무와 취업에 있어 B2B나 B2C는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영업 부서에 근무할 것이라면, 두루두루 알고 있어야 하는 개념이고 접근 방식이죠.
Business To Consumer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의 차이와 장단점 등을 말씀드리자면, 먼저 B2C는 소비자를 상대로 영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홍보에 대한 감각이나 지식이 필요합니다. 고객을 상대로 이벤트를 진행할 수도 있고, 소위 악성 고객을 상대하는 비효율적인 일도 처리해야 합니다.
B2C는 경쟁사와 땅따먹기 싸움을 많이 합니다.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B2C 영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는 B2C 영업이라는 용어보다 '채널 영업'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채널 영업은 우리의 제품을 판매해주는 대리점, 총판 등에 영업하는 직무죠. 아무래도 사업자를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그 분들에게 많이 맞춰주어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모든 영업이 그렇겠지만 채널 영업, B2C는 특히 이해와 소통이 중요하며, 그렇기에 반대로 비합리적인 상황을 경험하는 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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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To Business
B2B는 B2C처럼 비합리적인 일은 별로 없으나, 일 자체가 상대적으로 복잡합니다. 우리가 만나야 할 기업의 담당자는 모든 것을 기업의 이윤에 맞추지 않습니다. "이 일을 벌였을 때 리스크가 얼마인가, 나에게 귀찮은 일은 아닐까" 등 정말 좋은 제안임에도 거래처의 의지가 없어 성사가 안 되는 경우도 허다하죠. 또한, 상대 기업의 상황 혹은 계획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B2B 영업에서 필요한 건 기획력과 네트워크입니다. B2C 영업은 어차피 절대다수를 상대하는 업무이므로 나의 네트워크가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B2B 영업에서는 나와 기업의 네트워크가 영업 성패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네트워크가 없을 때는 목적을 두고 있는 영업처의 담당자를 만나기조차 쉽지 않은 경우도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