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꼭 2년 이상 다녀야할까?
* 이 컨텐츠 원본은 곽팀장 유튜브를 통해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안녕하세요, 곽팀장입니다.여러분은 지금 몇 번째 직장에 다니고 계신가요?만약 지금 있는 곳이 첫 번째 직장이 아니라면 첫 직장에서는 몇 년 정도를 근무하셨나요?첫 직장에서 이직을 해야만 했던 이유는 어떤 것이었나요?다들 그런 이야기 한번쯤 들어보셨을거에요. 첫 직장이 중요하다.그리고 첫 직장에서는 적어도 2년 이상 3년은 꼭 다니는 것이 좋다.처음 입사하신 분들은 지금 당장 눈앞에 인턴 3개월, 입사 1주년도 까마득한데왜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 이상을 다녀야 한다고 말하는 걸까요.그리고 꼭 그 기간은 지켜야 하는 걸까요?첫 직장, 꼭 2년 이상 다녀야 하는가, 곽팀장의 생각입니다커리어 관리라는 말이 있습니다.우리가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인성, 배려심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학생을 평가하지만학업성적, 시험점수, 출결 등으로 학생으로서의 자질이나 성실도를 가늠하기도 합니다.이렇게 기록에 남는 것들이 비록 한 사람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일반적인 수준에 비해 유난히 출결이나 성적이 나쁘다면 썩 좋아보이지는 않겠죠.커리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커리어가 나의 모든 역량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다년간 쌓여가는 커리어만큼 한 사람의 사회생활을 잘 알려주는 정보는 또 없습니다.커리어는 내가 사회에 처음 나와서 지금까지 어떤 조직에 몸담았고, 어떤 일들을 경험했고,어떤 업무능력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자, 그러면 커리어에 있어 근속기간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제가 그동안 3번의 이직을 경험한 회사원이자 동시에 현재회사의 면접관 입장에서 말씀을 드려볼게요.커리어에 있어서 <근속기간>이란,먼저 첫 번째로, 근속기간은 일관성과 성실도를 보여줍니다.면접 인터뷰에서는 모든 프로젝트 경험과 업무역량을 검증하기는 어렵습니다.실력도과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직장생활은 상호 간의 계약이고,계약은 곧 약속이기에 그 약속을 잘 이행해줄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근속기간을 통해서 이 사람이 꾸준히 직장생활을 해왔는지를 판단하는데요.이 때 누구나 공통적으로 첫 회사에서는요!많은 시행착오는 물론이고 다양한 물리적/정신적 어려움과 맞닥뜨리게 됩니다.업무경험에 대한 미숙함일 수도 있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일수도 있어요.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각자가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모두가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요. 처음엔 잘 몰라서 힘들지만, 적응이 되면 몰랐던 문제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조직에서도 이 점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근속기간을 오래 잘 버텼다는 개념으로 보기보다도, 그 시간 동안 경험했던 어떤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의 노력, 그리고 대처방식을 보고자 할겁니다.왜냐면 직장이라는 곳은 어디에서나 일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시한폭탄 하나쯤은 떨어지기 마련이니까요.근속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분들은 왜 짧을 수밖에 없었는지, 반대로 오래 근속을 하셨던 분들이라면 어떤 부분에서 보람을 느꼈고 성장하는 시간이었는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지만 매력적으로 어필해보세요.회사 입장에서는 과거 근속기간이 짧거나 혹은 길어서 ‘우리 회사에서도 마찬가지겠지’라고 대입해서 판단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지난 시간의 여러 경험과 생각을 통해서 이 사람이 일과 직장을 대하는 마인드와 태도는 이렇구나 라는 것을 짐작하게 될 것입니다.두 번째, 근속기간은 업무 전문성을 간접적으로 파악하게 해줍니다.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근속기간 하나로는 모든 경험과 역량을 알 수가 없어요.하지만 이 사람이 어떤 일을 진행해왔고 어떤 역량을 쌓아왔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단적으로 출퇴근만 열심히 했는지, 무언가 하나씩 성장을 위해 노력한 사람인지 알 수 있어요.제가 몸담고 있는 광고/마케팅 쪽을 예로 들면, 프로젝트 하나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정도의 텀으로 진행되는데, 자연스럽게 그 기간 동안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진행과정을 Q&A하면서 이 사람이 현재 어느정도 수준에 있다라는 것을 가늠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내세울만큼 특별한 성과나 퍼포먼스가 없었더라도 근속기간동안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과 활동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거에요.이런 측면에서는 근속기간이 짧은 사람보다는 상대적으로 긴 사람일수록,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경험과 어떤 학습 포인트가 있었는지 충분히 어필하고 그 이해도를 증명하는 과정으로 활용해볼 수 있겠습니다.세 번째로, 근속기간이 말해주는 것은 방향성입니다.우리가 대중교통을 타고 가다가 환승을 한다는 것은 정해진 목적지로 가기 위함입니다. 물론 잘못 탄 경우에도 우리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 목적지로 향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직을 할 때, 더 큰 성장과 배움을 위해 전환점으로 이직을 선택하거나 근무조건이나 조직에 적응을 실패해서 이직을 선택하기도 합니다.이 때 한 직장에서 오래 근속했다면 어떤 부분이 잘 맞았는지, 그렇지 못했다면 어떤 부분이 잘 맞지 않았는지 근속기간에서 오는 행적을 가지고 이 인재가 앞으로 추구하는 커리어의 방향성이 무엇이고, 그 것이 현재 채용하고자 하는 회사의 비전과 계획에 맞을지 가늠해보게 됩니다. 이처럼 직장에서 근속기간이라는 것은 단순히 잘 버텼다 뿐만 아니라 꽤 다양한 정보들을 보여줍니다.이직을 3번 경험한 구직자이자 동시에 면접관으로 참석하기도 하는 제 입장에서 생각을 해봤을 때는요.이런 이유들 때문에 암묵적으로 첫 직장에 대한 근속기간은 어느정도 사회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현업 직장인이나 인사 담당자들의 시각에서 2-3년 정도가 통상 나쁘지 않다라고 여길 수 있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그런데 만약에 이 기간을 도저히 채울 수 없을만큼 근속을 이어나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떨까요?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조직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퇴사를 고민해야 할 수 있죠. 도저히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다거나 직장 상사와의 업무적 견해나 사적인 거리감을 좁힐 수 없다던지, 업무와 인간관계는 만족하지만 근무조건이 열악하다던지 내가 극복하기 어려운 여러 부분이 있을거에요.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들로 어느 순간 ‘이 곳이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한 번 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하루하루 가만히 앉아있는 것 조차 굉장히 힘든 시간들이 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꼭 근속기간을 채워야 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인내하고 맞지 않는 회사를 다니는 것은 조금 부정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물론 어른들 말씀처럼 누구나 직장생활은 다 똑같이 힘들고 버티는 거라고 해서 노력하고 버텨서 상황이 변하고 더 나아질 수도 있지만, 극단적인 생각과 스트레스가 매일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일의 능률은 물론이고, 삶의 질 자체가 굉장히 많이 떨어질거에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겠죠?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가급적이면 최소 1년 이상의 커리어는 꼭 유지하시기를 권장하고, 조금 더 버틸만하다면 2년,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괜찮다라고 생각되신다면 3년 이상은 근속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개인 멘토링을 희망하시는 경우 잇다 플랫폼을 통해 질문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장생활 관련 더 많은 컨텐츠가 궁금하시다면, <곽팀장 유튜브> 구독/좋아요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