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준 기간
객관적으로 저의 취준기간은 여름방학부터 2학기 동안만큼 이었습니다.
4학년 1학기까지 하고 휴학을 하고, 장사를 하다가 그게 짧은 시간안에 잘되어서 전국 프랜차이즈 20개를 냈었거든요.
그 경험 때문에 취업이 잘되었다? 아닙니다. 그걸 했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런 사람이기에 뽑혔습니다.(저 뽑아주신 분에게 제가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니가 그깟 뭐 했다고 뽑았겠니? 하셨죠.)
저는 여름방학 동안 동네 도서관가서 이런 저런 책도 읽고, 틈틈히 싸트 공부했습니다. 정확히 말해 싸트 문제집 한권 풀었습니다.
개강 후 모 회사에서 진행하는 싸트 전국 모의고사가 있었는데, 문과에서 전국 6등 나와서 삼성 붙겠거니.. 했는데 안되더군요.
그때부터 제가 택했던 것은 토익 공부, 자격증 공부, 학점관리, 스터디 모임 등등이 아니라,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나는 이 사회에 어떤 가치로 팔릴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사업은 했지만, 결국 동업자와 갈등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뛰쳐나오고, 스펙이랄 것은 운전면허 1종 말고는 없고, 토익은 830. 영문과인 것 치고는 최소 900은 넘어야 하는데, 한번 보고 다시 안봤습니다. 토익 공부하고 있는 것이 세상 가장 쓸데없는 소모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들하고 똑같이 해서 남들보다 잘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동안의 경험들을 곱씹어보고, 내가 무엇을 잘할까? 나의 시장 가치는 어떨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결과는?
졸업하고 바로 입사해서 지금껏 잘 다니고 있습니다.
왜 토익 점수 만들어놓는다고 1년 혹은 한학기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허비하고, 스펙만든다고 도서관, 커피숍에서 자격증 문제집 붙잡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자기발전이 되나요?
아니면 그것으로 잘하려면 토익도 900 이상 만들어내고 자격증도 여러개 할 수 있으면 하면 됩니다.
문제는 1년을 토익을 붙잡고 있다고 하지만 900도 안나오고, 심지어 학기 유예까지 하는 것 입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가치는 '시간'입니다. 시간의 가치는 복리효과로 더 커지기 때문에 현재 여러분의 시간은 정말 큰 가치 입니다.
복리에 대해 한번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시간, 진정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곳에 쓰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토익 점수 높은 사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서 쓰이는 영어들에 대해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고,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겁먹지 마세요.
쫄지 마세요.
본인의 가치를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을 잘하는 것' 입니다.
요즈음 어디를 가나 알바생치고 일 정말 잘한다 싶은 사람들 잘 없습니다. 반대로 조금만 잘하면 잘한다고 돋보일 수 있는 것 입니다.
반잔의 물컵처럼 반이나 남았네, 반밖에 안남았네. 이게 세상 모든 일을 바라보는 것에 적용됩니다.
어려우면 쉽게 바라보면 됩니다.
용기를 내세요.
연결고리들을 이끌어내고, '정답'이 아닌 '본인만의 답' 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 당신이 좋아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 당신이 잘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본인의 답이 정답입니다.
그 누군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