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광탈에 맞서 당신의 멘탈을 정비하는 방법!
공채가 끝났음을 느낀 순간은 역시 "최종합격" 안내를 받은 순간이다.
다음 시즌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제 정말 끝났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그 끝을 경험하기 까지,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 여러 번의 서류/면접 탈락의 순간들이 있었다. 탈락의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대체 왜?" 라는 의문만 계속해서 떠올랐고 4년 간의 대학생활을 통째로 돌이켜보며 무엇이 문제였던 건지 고민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그런데 같은 경험을 담은 자소서가 A기업에서는 탈락, B기업에서는 합격하는 것을 보며 다른 측면에서 문제를 바라보게 됬고, 탈락을 대하는 자세를 갖추게 되었다.
이는 탈락의 충격을 극복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성공의 확률을 높이기까지 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탈락으로 인해 공허함을 느끼고 있을 멘티님들께 나름대로의 멘탈 정비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1. 밖에서 이유 찾기: "어쩌면 원인은 내가 아닐지도 몰라"
처음 서류 탈락을 경험하고 어학점수가 부족한걸까, 자격증이 필요한 걸까 등 나와 관련된 요소에서 탈락의 원인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같은 이력, 같은 경험을 담은 서류가 어떤 기업에서는 합격, 어떤 기업에서는 불합격하는 걸 보니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스펙과 비슷한 사람이 금세 퇴사를 했다면, 과연 나를 쉽게 합격시킬 수 있을까?"
"만약 그 직무에 나와 다른 성별이 필요한 것이었다면?"
누군가는 정신승리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사팀을 경험해 본 입장에서 이러한 가설이 틀린 것만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러니 이제까지 쌓아온 나의 경험, 그리고 내가 겪은 인생을 후회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지금의 나를 구성하고 있는 소중한 경험들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탈락의 원인은 내가 아닐 수도 있으니 말이다!
2. 면접은 동등한 위치라고 생각하기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한 번은 예상치 못한 영어면접을 마주한 적이 있다. 1차 면접에는 영어면접이 없다고 들었기에 너무나 당황했다. 어려운 질문도 아니었는데 당황한 나머지 '주어' 조차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고 온갖 변명을 대다 끝나버렸다. 예상대로 결과는 '탈락'.
당시 내 멘토님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다.
"인사팀에서 영어를 얼마나 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시각이었다. 면접에서 완벽한 모습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지, 그 완벽의 정도에 대해서는 고민해본 적이 없다. 어쩌면 그 직무에는 100이 아닌 10만큼의 영어실력이면 충분했을 수도 있다. 면접은 같이 일할 사람을 뽑기 위한 자리라고 하는 말이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완벽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고 나니 오히려 면접에 나답게 임할 수 있었고, 이후 다른 기업에서 갑작스러운 영어 질문을 받았을 때 준비하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었다.
이미 당신이 갖추고 있는 능력과 자질을 믿고, 면접관과 갑-을 관계가 아닌 동등한 위치라고 생각하자. 내가 할 일은 나답게 면접에 임해 그들이 모르는 나의 장점과 역량을 보여주고 나오는 것이고, 나와 함께 일할지 말지에 대한 판단은 그들의 역할이니 말이다!
3. 현직자의 정보를 활용하기: "그 기업과 나의 케미가 맞을까?"
A기업에 서류를 준비할 때 학교 선배가 재직 중이라는 것을 알고 메일로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내가 HR직무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소개와 A기업에 대한 질문이 담긴 메일이었다.
선배는 A기업에 대한 설명을 한 뒤, 내가 원하는 HR업무를 A기업에서는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는 재직자만이 알 수 있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이후 A기업은 서류탈락을 했지만, 선배의 말을 들었기 때문인지 그 충격은 크지 않았다. 설령 입사하게 되었더라도 과연 "내가 목표하던 일"을 할 수 없는 회사라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다면 또 다른 고민에 빠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자소서를 쓰고, 공채 일정에 파묻혀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어디든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생각은 뒤로 미뤄두게 된다. 원하는 직무에의 합격이 최종 목표라는 점을 잊지 말고 내가 지원하는 기업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인지도 확인해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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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자, 1000자, 그리고 10-20분 남짓의 시간으로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인생과 경험을 평가하기엔 부족하다. 이미 괜찮은 사람인 당신이 오늘 하루 자신감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길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다음 시즌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제 정말 끝났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그 끝을 경험하기 까지,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 여러 번의 서류/면접 탈락의 순간들이 있었다. 탈락의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대체 왜?" 라는 의문만 계속해서 떠올랐고 4년 간의 대학생활을 통째로 돌이켜보며 무엇이 문제였던 건지 고민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그런데 같은 경험을 담은 자소서가 A기업에서는 탈락, B기업에서는 합격하는 것을 보며 다른 측면에서 문제를 바라보게 됬고, 탈락을 대하는 자세를 갖추게 되었다.
이는 탈락의 충격을 극복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성공의 확률을 높이기까지 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탈락으로 인해 공허함을 느끼고 있을 멘티님들께 나름대로의 멘탈 정비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1. 밖에서 이유 찾기: "어쩌면 원인은 내가 아닐지도 몰라"
처음 서류 탈락을 경험하고 어학점수가 부족한걸까, 자격증이 필요한 걸까 등 나와 관련된 요소에서 탈락의 원인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같은 이력, 같은 경험을 담은 서류가 어떤 기업에서는 합격, 어떤 기업에서는 불합격하는 걸 보니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스펙과 비슷한 사람이 금세 퇴사를 했다면, 과연 나를 쉽게 합격시킬 수 있을까?"
"만약 그 직무에 나와 다른 성별이 필요한 것이었다면?"
누군가는 정신승리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사팀을 경험해 본 입장에서 이러한 가설이 틀린 것만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러니 이제까지 쌓아온 나의 경험, 그리고 내가 겪은 인생을 후회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지금의 나를 구성하고 있는 소중한 경험들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탈락의 원인은 내가 아닐 수도 있으니 말이다!
2. 면접은 동등한 위치라고 생각하기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한 번은 예상치 못한 영어면접을 마주한 적이 있다. 1차 면접에는 영어면접이 없다고 들었기에 너무나 당황했다. 어려운 질문도 아니었는데 당황한 나머지 '주어' 조차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고 온갖 변명을 대다 끝나버렸다. 예상대로 결과는 '탈락'.
당시 내 멘토님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다.
"인사팀에서 영어를 얼마나 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시각이었다. 면접에서 완벽한 모습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지, 그 완벽의 정도에 대해서는 고민해본 적이 없다. 어쩌면 그 직무에는 100이 아닌 10만큼의 영어실력이면 충분했을 수도 있다. 면접은 같이 일할 사람을 뽑기 위한 자리라고 하는 말이 그제서야 이해가 갔다.
완벽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고 나니 오히려 면접에 나답게 임할 수 있었고, 이후 다른 기업에서 갑작스러운 영어 질문을 받았을 때 준비하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었다.
이미 당신이 갖추고 있는 능력과 자질을 믿고, 면접관과 갑-을 관계가 아닌 동등한 위치라고 생각하자. 내가 할 일은 나답게 면접에 임해 그들이 모르는 나의 장점과 역량을 보여주고 나오는 것이고, 나와 함께 일할지 말지에 대한 판단은 그들의 역할이니 말이다!
3. 현직자의 정보를 활용하기: "그 기업과 나의 케미가 맞을까?"
A기업에 서류를 준비할 때 학교 선배가 재직 중이라는 것을 알고 메일로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내가 HR직무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소개와 A기업에 대한 질문이 담긴 메일이었다.
선배는 A기업에 대한 설명을 한 뒤, 내가 원하는 HR업무를 A기업에서는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는 재직자만이 알 수 있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이후 A기업은 서류탈락을 했지만, 선배의 말을 들었기 때문인지 그 충격은 크지 않았다. 설령 입사하게 되었더라도 과연 "내가 목표하던 일"을 할 수 없는 회사라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다면 또 다른 고민에 빠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자소서를 쓰고, 공채 일정에 파묻혀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어디든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생각은 뒤로 미뤄두게 된다. 원하는 직무에의 합격이 최종 목표라는 점을 잊지 말고 내가 지원하는 기업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인지도 확인해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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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자, 1000자, 그리고 10-20분 남짓의 시간으로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인생과 경험을 평가하기엔 부족하다. 이미 괜찮은 사람인 당신이 오늘 하루 자신감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길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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