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에 관한 단상
'결합'에 가지는 단상.
이 글은 개인적인 생각이 담긴 글로써,
횡설 수설 할수도,
논리성이 없다고 여겨질수 있습니다.
공신력 또한 가정하진 않습니다.
다만, 아침에 읽을꺼리 없는 분께
'아 그렇지' 정도가 되면 하면 좋겠네요.
최근,
결합이 가지는 장점에 대한
생각을 많이합니다.
각각 개개인에게,
결합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다르게
쓰일수 있긴합니다.
결혼을 준비하시는 분에게는,
결혼으로 보이고,
팀을 합치려는 분에겐 팀빌딩이나,
어떤 시너지가 나는 조합을 생각하시고,
회사간의 MOU 전략적 제휴를
생각하시는 분에게 결합이란,
회사간의 결합이 되겠죠.
제가 생각한 결합은
사람간의 만남입니다.
물론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고 해서
꼭 무언가가 일어나진 않습니다.
언제든, 촉매제가 있을때,
짙은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결합이 일어나듯,
두 사람 사이에 짙은 공감대와 공통 분모가
있을때, 그 사람 사이의 결합이라는
측면이 부각된다는 생각도 합니다.
결국,
사람과 사람사이를 잇는 것.
혹은 사람들과 사람들을 잇는 것.
조직과 조직을 결합시키는 일.
이런 일들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장단점 또한 같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물과 기름의 결합'
일반 가정은
결합이란 어떤 반응을 불러온다.
였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을 모아두고,
그 결합은 반응이 나타나며,
그 반응은 엑티브한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때로 맞지 않는 사람의 결합
이 부분에 대한 고려없이
결합을 진행시킬때,
문제요인이 된다는 걸 가끔 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은
너무 달라서,
때로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듯
섞이지 않는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를 대응하지 못하면,
매우 피곤한 상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약,
팀장의 위치이신분이 보신다면,
팀원간의 갈등이나 불화가
이와같은 경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문제는 해결 방식입니다.
본질은 바꿀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흔들어도 (섞다)
그저 약간의 시간만 흐르면
원래 분리된 상황으로 가게 됩니다.
대부분,
물끼리,
기름끼리,
즉, 관련된 분야의 사람이나,
서로 관심사에 매개체가 있는 경우의
결합은 일반적인 결합보다 더 빠르고
쉽게 일어납니다.
다만 문제는 이 다른 물질 (?)을
섞게 될 경우 필요한 에너지입니다.
해결방법은 간단하게 두가지로 보입니다.
하나는 그냥 분리시킵니다.
결합에의 단계를 조절하는 방법인데,
굳이 결합될 필요가 없다면,
분리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른 한가지는 계면활성제 (?) 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물과 기름을 섞을땐,
세제나 퐁퐁 처럼 그런 제품들을 활용하면
자연스레 섞을수 있습니다.
즉, 사람으로 치자면, 새로운 사람,
혹은 새로운 조직입니다.
한마디로, 양쪽과의 관계가 탁월하고,
그 상극간의 관계를 없앨정도로,
브릿지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속성을 같이 두게 한다면,
사실 같이 할 수 없는 두사람
혹은 두 그룹, 조직은 섞일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결합에 있어서,
변수는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현 세대의
'영웅론'과 그 맥락이 일치한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조직간의 결합을 자연스레 하는
어떤 케이스를 마주하다보면
가끔 감탄사도 나옵니다.
즉 두 그룹의 속성을 정확하게 이해해야하며,
부작용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인데요.
그룹간에,
결합에 또 한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은
그룹 건전성입니다.
개인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인데,
결합이란,
섞임을 의미합니다.
좋은 것들이 섞이면,
마치 건강음료와 같이 풍부한 비타민과
풍부한 미네랄 등등 다양한 필요한
에너지원들을 한꺼번에 섭취할수 있는
종합 식품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로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이
섞이면,
좋은 것마저, 좋지 않은 분류로
들어가게 돨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은 만나는 사람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것을 나누고
어떤 생각을 교류하며, 어떤 이야기로
서로를 가득 채우냐에 따라,
더 좋아질 수도,
혹은 더 좋지 않아 질수도 있습니다.
즉 더 좋지 않아질수도 있다는 부분 때문에
만남에 신중함이 생기며,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개인간의 만남에 있어,
건정성의 문제를 확립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그룹간의 만남, 조직간의
만남도 이런 건전성 문제가 대두 됩니다.
이 건전성은 신뢰와도 직결되며,
이 건정성이 취약해졌을때, 그룹간의 신뢰
개인간의 신뢰체계가 흔들리게 됩니다.
만약 이야기가 여기까지 나와서,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런 의문은 한번쯤 해보 실 수도 있을듯 합니다.
건정성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고,
그게 실제로 의미가 있는가?
그런 사례가 있는가?
극단적이지만,
재밌는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워낙 모임을 운영하며,
재밌는 일들이 많았던 터라,
모든걸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특정 단체를 지목하지는 않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만날때는 색안경이나
프레임에 갇히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여러번 만나게 되었을때는
간혹 색안경이 아니라
좀 다른 성향의 사람인걸 인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단계' 같은 경우인데,
(모든 다단계가 나쁘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있는 다단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겠죠)
모임을 운영하면서 다단계의 느낌을 가진 사람이
모임내 들어와서
'침투'(?)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게 아까 말한
건전성 여부와 결부됩니다.
누군가는 어떤 조직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든, 사람이 늘어나면 괜찮다고
할수 있으나, 만약, 조직의 색깔이
달라지고, 누군가에 의해 좌지우지되며,
편향 (한방향의 생각) 이 짙어지게 될때,
의구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로 건전한 사람이 모인 곳에도
의도성을 가진 사람이나 조직이
모임의 목적성과 물을 흐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적은 규모의 그룹의 경우는
개개인에 대한 검증이나,
인성 서로간의 신뢰성을
매번 견제, 확인, 검증, 신뢰 등등으로
체크하고, 더 강한 결합으로 변모 될 수 있지만,
규모가 커질 수록,
결합은 느슨해지며,
이런 필터링은 약해질수밖에 없습니다.
즉, 규모가 커질때의 건정성 확립 부분은
몇가지의 선택적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자발적 건정성 확립 혹은
필터링의 강화 (가입후 활동 확인, 아만다-아무나만나지않는다, 등급제, 필요이상의 자기소개후 검증 작업) 나 이런 건정성 확립에의 포기
결국 대부분의 경우는
시스템에 의존하게 되거나, 사실상 제어할 수 없게
됩니다.
한가지 단례로,
미투데이의 사례를 들어볼 수 있는데,
미투데이가 naver에 인수되기 전까지,
적절한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비록 성장통이 있었지만,
내부에 사람들 사이에서
결속 및 결합의 과정들을 통해
강한 결집 및 결합들이 일어났었습니다.
그래서 대규모의 모임들도 쉽사리
일어났고
하나의 문화코드가
되어가는 찰나,
큰 파도와 같은 일반 (?) 인의
대규모 유입이 일어나게 되고,
연애인 바라기 (?) 와 같은 일반 sns가 종국적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과 동일한
매체광고의 역할만으로 역활이 축소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결합의 대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례처럼,
제어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즉, 건정성의 확립은
조직의 존폐와도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큰 방향성에 있어서,
잘못된 것이 있을때, 도려내는 것이 가능한가?
이 부분도 생각해야 하며,
어떤 조직과 같이 큰 경우는
자발적 건정성의 확립이 가능하도록,
내부 규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암묵적 동의가 필요하고,
모든 생각이 달라지는 시점에서,
그런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
여기에서 계면활성제와 같은 감각도 필요한 듯합니다.
즉, 조직을 유연하게 하되,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
한조직은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조직간의 결합은
방향성의 충돌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직이 결합될때,
많은 분열현상이 나타나며,
큰기업간의 결합이 있을때 (m&a와 같은)
조직이 붕괴되는 일들을 경험하기도
하는데요.
아마 이런 경우 이런 방향성의 충돌문제로
인한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결합이라는 것은 시너지도 나며,
때로는 위험성도 포함되며,
단일한 조건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복합적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마 결혼문제가 복잡한 이유도 그러한게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합을 포기하지 않게되는 것은
처음 말했던 사람과 사람사이에
결합이 가져오는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하며,
결합을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가정하고,
그 결합에 발생되는 마찰을 최소화 하든,
혹은 그 결합에 대비를 하든,
아니면 시대적 공감대를 잡아내든,
다양한 방식의 건전성 확립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글이 길었는데요.
한번 무엇인가와의 결합을 생각해 보신분이라면,
한번쯤 이런 생각 없이 너무 쉽사리 결합을 꿈꾼건 아닌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누군가와의 만남들은
늘 기대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긴글을 마치겠습니다.